中, 신종코로나 치료제에 대규모 투자

中, 신종코로나 치료제에 대규모 투자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 활용…전염 저지 예산 44억위안

기사승인 2020-02-04 09:38:43

중국 보건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 단계에 돌입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3일 쑹수리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대변인은 신종 코로나 신약 개발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쑹 대변인은 “현재 임상 정보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면서 “여러 의료 기관과 협업을 통해 신약 렘데시비르(Remdesivir)의 약물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참고로 렘데시비르는 미국 제약업체 길리어드사이언스가 개발한 에볼라 치료제다. 이 약물은 아직 미국에서도 허가가 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쑹 대변인은 중국 재정부가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와 치료를 위해 약 44억위안(7480억원)을 추가 투입한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이번에 투입되는 44억위안 중 5억위안이 후베이에 추가로 투입될 예정이다. 쑹 대변인은 재정부가 이미 신종 코로나 퇴치를 위해 후베이성에 10억위안(1700억원)의 긴급 자금을 투입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우한에 신종 코로나 전문 치료 병원을 긴급 건설하기 위해 예산 3억위안(509억원)을 배정했다. 이에 따라 우한 훠산산과 레이선산에 각각 지난달 23일과 26일 병원 건설이 시작됐다. 이들 병원은 3일부터 운영되기 시작했다. 훠선산 병원은 병상 1000개, 레이선산 병원은 1500개 규모로 알려졌다.

한성주 기자 castleowner@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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