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경상대학교(GNU·총장 이상경)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국내 확산에 따라 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매주 월·목요일 상황을 점검하고 예방조치를 강화했다.
경상대학교는 주의 단계 발령 이후 부서별 자체 대응 방안을 마련해 시행해 왔으나,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총괄관리기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경상대학교는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상황관리와 보고 체계 단일화 ▲예방조치 강화 ▲의심환자(확진자) 발생 시 대응과 조치사항을 사전에 마련함으로써 대학 구성원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부터 건강을 지키도록 해나가고 있다.
특히, 중국 우한시 소재 대학을 포함한 신규 중국 내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취소하고 중국 거주 한국어 정규과정생과 학부(대학원) 예비생 현황도 조사했다(우한시 거주 학생 없음). 경상대학교는 교직원과 학생을 대상으로 중국 방문자를 파악한 결과 특이사항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상대학교는 방학기간에 중국을 방문하고 1월 27일 이후 돌아온 유학생 3명은 격리공간에 별도 격리하고 건강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 또한 대기장소 마련, 중국 유학생 전수조사, 전담직원 지정, 유학생과 전담직원 행동 매뉴얼 완성, 셀프 체크 키트와 생필품 확보 등의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상대학교는 1월 31일~2월 1일 이틀간 학내 전 구역에 대한 소독을 실시하고 향후 학내소독 주기도 단축(2주 간격)할 방침이다. 경상대학교는 학위수여식과 입학식 개최 여부는 오는 10일을 전후한 시점에 종합적인 상황을 고려해 판단할 예정이다. 2월 17일 예정이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은 실시하지 않는다.
경상대학교는 “각 부서 실정에 맞게 초기 단계의 예방조치를 자체적으로 적절하게 시행했다고 보고, 이후 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예방·대비·대응 등에 관한 사항을 총괄 조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책위원회는 본부보직자 8명과 학생생활관장, 국제어학원장, 보건진료소장이 포함됐다.
대책위원회는 매주 월요일 간부회의와 목요일 정책회의 때 현황을 점검하고 확진자 발생 또는 교내 확산 시 즉각 ‘비상대책위원회’로 격상해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대책위원회는 교학부총장을 반장으로 하는 ‘대책반’을 구성해 수시 회의를 통해 총괄상황팀·교직원지원팀·학생/학사지원팀·홍보언론대응팀·위급대응팀 등 팀별 대응상황을 점검·조정할 예정이다.
현재 경상대학교의 중국인 유학생은 199명(학부·대학원생·교환학생·어학연수생 포함)이며, 거주형태는 학생생활관 39명, 자가 거주 160명이며, 이들이 중국을 방문했는지 등을 정밀하게 전수 조사 중이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