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과기대 연구팀, 신종코로나 40분내 진단 키트 개발

홍콩과기대 연구팀, 신종코로나 40분내 진단 키트 개발

기사승인 2020-02-07 13:38:03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자 각국에서 보다 빠르게 진단할 수 있는 키트와 시약 개발이 한창이다. 

우리나라는 코젠바이오텍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단키트 ‘PowerChek 2019-nCoV Real-time PCR Kit’에 대한 임시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진단시약도 긴급사용이 승인됐다.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개발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긴급 진단시약으로 7일부터 전국 124개소의 보건소에서 하루 최대 3000여 건의 신종 코로나 감염 여부를 무료로 검사한다. 

또 수젠텍은 신종 코로나 등 감염성 질환 진단키트의 신속진단을 위한 ‘형광 표준 스트립’ 기술 특허 등록을 마쳤다

홍콩과학기술대 연구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40분 만에 진단할 수 있는 키트를 개발했다.

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웨이자원 홍콩과기대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기존에 사용된 어느 신종코로나 진단 키트보다 더 빠르고, 휴대용이어서 병원이나 연구소 밖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신종코로나 진단 키트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기존의 진단 키트가 신종코로나 감염 여부를 판단하는 데 최소 90분에서 3시간이 걸렸던 것에 비해 이 진단 키트는 감염 여부를 40분 이내에 알 수 있다.

연구팀은 중국 질병통제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샘플을 받아 이 진단 키트를 시험해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또 이 진단 키트가 이미 중국 내 도시 2곳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신종코로나 발병 근원지인 우한(武漢)이 있는 후베이(湖北)성에도 보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현지시간으로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전염 여부를 4시간 만에 확인할 수 있는 진단 키트를 배포한 바 있다. ‘CDC 신종 코로나 실시간 RT-PCR 진단 패널’이라는 이름의 이 키트는 샘플 처리부터 감염 결과를 내기까지 4시간이 소요된다고 한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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