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선 ‘프듀’ 안준영 PD “조작 맞지만 사욕·부정청탁 아냐”

법정 선 ‘프듀’ 안준영 PD “조작 맞지만 사욕·부정청탁 아냐”

법정 선 ‘프듀’ 안준영 PD “조작 맞지만 사욕·부정청탁 아냐”

기사승인 2020-02-07 16:55:44

[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Mnet ‘프로듀스101’(프듀) 시리즈 투표 조작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준영 PD가 첫 공판에서 조작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사욕이나 부정 청탁에 의한 것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안 PD와 김용범 CP 변호인은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김미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업무방해, 사기 등 혐의 사건 첫 공판에서 “업무방해 및 사기 혐의는 인정한다”면서도 “일부 시즌에선 연습생이 하차 의사를 밝혀 담당국장에게 보고 뒤 후순위 연습생을 올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결과적으로 투명하지 못한 방식이었지만, 개인적인 사욕을 채우려 했거나 부정 청탁을 받고 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안 PD가 ‘프듀’ 시리즈와 관련된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에게 수천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받은 혐의(배임수재 및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에 대해서는 “다른 피고인들과 함께 유흥주점에서 술 마신 것은 인정한다”면서도 “부정 청탁을 받고 술을 마신 것은 아니고, 부정 처사한 사실도 없다”고 말했다.

함께 기소된 기획사 관계자들도 향응을 제공한 부분은 인정했으나 부정 청탁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애초 이날 재판에서는 시즌1 CP였던 한동철 PD와 메인 작가였던 박모 작가에 대한 증인 신문이 예정돼 있었으나 피고인 측이 입장을 바꿔 철회됐다.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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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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