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덕동에 봉준호 거리 만들자” SNS에 쏟아지는 축하 메시지

“봉덕동에 봉준호 거리 만들자” SNS에 쏟아지는 축하 메시지

기사승인 2020-02-11 10:47:28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영화 기생충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에 오른 가운데 봉준호 감독이 대구출신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축하와 응원의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10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어릴 때 대구에 살았어요. 대구아카데미 극장에서 ‘로봇트 태권보이’를 봤던 기억이 나네요. 역사와 전통의 만경관도 자주 갔었는데…”라는 과거 봉 감독의 인터뷰를 인용해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대구시는 해당 게시물에 #대구의 자랑 #우리나라의 자랑 #세계의 자랑 등의 태그와 함께 영화 기생충 포스터 속 인물을 대구 캐릭터인 수달로 바꿔 함께 첨부했다.

권영진 대구시장도 이날 자신의 SNS에 봉 감독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올렸다. 권 시장은 “자랑스러운 대구의 아들 봉준호 감독의 아카데미 4관왕 수상을 250만 대구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며 “당신이 대구 출신이어서 더욱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대구 달서구청도 페이스북에 “한국영화의 새 역사를 쓴 대구출신 봉 감독님 자랑스럽습니다”라고 아카데미 4관왕 달성을 축하했다.

달서구청장 출신의 자유한국당 곽대훈 의원(대구 달서구갑)도 “전세계가 감동하고 공감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들어준 대구 출신 봉준호 감독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세계로 뻗어가는 대한민국 영화계를 응원합니다”라고 자신의 SNS를 통해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나와 같은 동네에 살았다는게 믿기지 않는다”, “대구의 자랑스러운 아들”, “3학년때 이사를 갔다고 하지만 대구 출신이라는 사실만으로 너무 뿌듯하다”, “대구가 낳은 거장, 너무 자랑스러워서 기생충 한번 더 봤다”고 등의 다양한 축하 메시지가 이어졌다.

특히 한 누리꾼은 ‘봉준호 거리’를 만들자는 제안을 해 많은 ‘좋아요’를 받았다. 이 누리꾼은 “봉 감독이 봉덕동 출신인 만큼 봉준호 거기를 제대로 만들어 보면 좋겠다”면서 “세계인들이 찾는 관광지로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기생충’은 아카데미 92년 역사 최초로 외국어영화 중 최우수작품상을 받았다. 아울러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을 수상하며 4관왕에 올랐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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