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최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경북관광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호텔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주요 관광지를 찾는 관광객은 급속히 줄어들면서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에 비상등이 켜졌다.
게다가 신종코로나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2015년 메르스 악몽이 재현되지 않을까 우려를 낳고 있다.
11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경북지역 주요 호텔 20개소의 예약취소율은 30~40%에 이른다.
또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도 전년도 동월 대비 17%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만200명에서 3만5000명으로 감소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30~40% 방문객이 감소한 경주가 최대의 타격을 입고 있다,
외국 관광객 유치에도 비상이 걸렸다.
당장 중국인 관광 취소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달 예정된 허베이성 관광객 300명과 3월과 4월 방문 계획인 산둥성(30명), 허난성(200명) 등 530여명의 중국 관광객의 경북 방문이 취소됐다.
여기에다 경북도가 3월 중국 베이징 등에서 가질 예정이었든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박람회와 홍보설명회도 포기하거나 축소되면서 해외 관광시장 개척에 난항이 예상된다.
이처럼 신종코로나바이러스발 관광 리스크가 현실화 되면서 경북관광이 위기를 맞고있다.
당장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에도 찬물을 끼얹고 있다.
경북은 올해 관광의 해를 맞아 방문객 3000명 유치를 목표로 행정력을 쏟고 있지만,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변수로 인해 전략 수정이 불기피해질 전망이다.
강성조 행정부시장은 “그동안 의욕적으로 준비해온 ‘대구경북 관광의 해’추진이 다소 지연돼 아쉬움이 크다”면서 “이를 ‘대구경북관광의 해’ 프로그램을 알차게 준비하고 내실을 다지는 시기로 활용해 사태가 진정되는 즉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예비비를 긴급 투입해 주요 관광지 등 다중이용시설 136곳에 열 감지 화상 카메라 85대를 설치하고, 방역물품(마스크, 손세정제)을 배치하는 보건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경북상품을 판매하는 국내외 전담여행사에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도, 시군, 교육청, 산하기관 직원들의 휴가캠페인도 대대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버스타고 대구경북’을 비롯해 축제 품앗이, 출향인 공향방문 프로그램 등도 신종코로노 사태가 진정되는 즉시 전면가동에 들어갈 방침이다.
강 부지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지역 관광이 위축되는 사례는 아쉽지만 도민의 건강이 우선인 만큼 방역에 집중할 때”라면서 “아울러 이로 인해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 관광업계에 대한 지원도 다각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