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호재 예정’ 수도권 지역 부동산 시장 ‘눈길’…“웃돈 형성도 유리”

‘교통호재 예정’ 수도권 지역 부동산 시장 ‘눈길’…“웃돈 형성도 유리”

기사승인 2020-02-12 16:03:14

[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 교통호재가 예정된 지역은 주택시장에서 꾸준한 수요층을 형성하고 있다. 지하철 개통 등의 호재는 인구유입과 함께 상권 활성화에도 수혜를 얻을 수 있어서다. 또한 부동산 침체기에는 다른 지역 보다 가격 하락폭이 적으며 부동산 경기가 좋을 때에는 가격 상승까지 기대할 수 있어 주택 시장의 인기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뛰어난 교통 환경으로 ‘지하철’을 꼽게 된다. 실제 지하철역이 가까운 단지는 청약 성적은 물론 집값을 좌우하고 있다. 

12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 일대에서 분양한 ‘르엘 신반포 센트럴’은 1순위 청약에서 135가구 모집에 1만1084건이 몰리며 평균 82.1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지하철 3•7•9호선 등 3개 노선을 갖춘 고속터미널역이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철도 개통 호재가 예정된 단지도 마찬가지다. 지난 2018년 경기도 동탄2신도시 C7블록에서 분양된 ‘동탄역 금성백조 예미지 3차’는 GTX-A노선(운정~동탄)이 예정된 동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입지를 앞세워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A노선 개통시 동탄~삼성까지 20분대로 진입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웃돈(프리미엄)도 높게 형성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살펴보면,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에 위치한 ‘송파 헬리오시티’(2015년 11월 분양)의 전용면적 84㎡는 초기 분양가가 8억8560만원이었지만 지난해 12월 19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약 4년동안 10억6440만원이나 올랐다. 단지는 8호선 송파역이 인근에 위치해 있고 앞뒤로 한 정거장씩 3호선을 환승할 수 있는 가락시장역과 9호선으로 환승할 수 있는 석촌역이 위치해 있다.

이처럼 교통이 우수해 주거 선호도가 높은 단지가 연내 전국 곳곳에서 분양될 예정이다.

한국자산신탁은 오는 3월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11-4, 11-93번지 일대에서 ‘써밋파크’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11층, 1개 동, 전용면적 19~59㎡, 총 120실로 조성되는 단지는 지하철 3호선과 신분당선의 더블역세권인 ‘양재역’ 5번 출구 바로 앞 초역세권에 위치해 있다. 이를 통해 강남역, 교대역, 남부터미널역 등 강남권 주요 지역을 환승없이 한 번에 이동할 수 있으며, 직장수요가 풍부한 판교역도 접근이 용이하다. 부동산 관계자는 “오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GTX-C노선(양주~수원)이 예정돼 있어 향후 노선이 개통될 경우 양재역은 트리플 역세권을 갖추게 된다”고 강조했다.

유림E&C는 2월 경기 양주 옥정신도시 A-20(1)블록에 들어서는 ‘양주옥정 유림노르웨이숲’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5층, 14개동, 전용면적 72~84㎡, 총 1,140가구로 조성되는 단지는 서울지하철 7호선 옥정역(예정)을 이용해 강남권역으로 환승없이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GTX-C노선 덕정역(예정)을 통한 청량리, 삼성, 양재 등으로의 이동도 수월하다는 평가다.

쌍용건설은 올해 2월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 482-2번지 일대에서 ‘쌍용 더 플래티넘 오목천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22층, 10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930가구 중 721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는 수인선(수원~인천) 오목천역(2020년 8월 개통예정)이 단지 바로 앞에 있으며, 인근에는 신분당선(광교~호매실 2023년 착공 계획)과 GTX-C노선(수원역)이 예정돼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5월 서울시 구로구 신도림동 432-12번지 외 47필지 일대에서 ‘신도림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711실로 조성되는 단지는 지하철 1•2호선 환승역인 신도림역이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GTX-B노선(송도~마석)이 예정돼 있다. B노선은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이르면 오는 2022년말 공사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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