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크루즈선 입항허가·여행객 돌봐야”

WHO “크루즈선 입항허가·여행객 돌봐야”

기사승인 2020-02-13 10:15:55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여객선에 대한 입항허가와 여행객 보호를 국제사회에 촉구했다. 코로나19의 확산에 대한 우려로 크루즈선들이 입항을 거부당하는 사례가 속출하는 상황을 겨냥한 지적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사무총장은 1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어제 중국 밖에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 48명 가운데 40명이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발생했다”면서 “모든 승객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일본 정부와 국제해사기구(IMO), 선주 등과 지속해서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 크루즈선 3척의 통관이 지연되거나 입항을 거부당했다”면서 “선박의 자유로운 입항 허가와 모든 여행객을 위한 적절한 조처를 강조하는 공동 선언문를 IMO와 함께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5개국으로부터 입항을 거부당한 크루즈선 ‘웨스테르담’ 호의 자국 항구 정박과 승객 하선을 허용한 캄보디아에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그러면서 “개인이나 국가 전체를 낙인찍는 것은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을 해칠 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탑승했던 80대 홍콩 남성이 지난 2일 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지난 3일부터 여객선을 요코하마항에 정박시키고 승객 2666명(일본인 1281명) 승무원 1045명 등 총 3711명의 승선자 전원을 대상으로 건강상태를 조사했다. 

12일 기준 이 여객선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총 174명으로 파악됐다. 주일 한국대사관은 한국인 승객 14명 가운데 확진자는 없으며, 이들에 대한 국내 이송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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