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대구·경북 지역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 이상으로 늘어나자, 내달 열리는 SBS ‘인기가요 슈퍼콘서트’를 취소 내지는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늘어나고 있다.
1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대구시 K팝 콘서트 취소 요청’ 청원에는 19일 오전 11시 기준 9300여명이 동의했다. 별도로 게시된 ‘인기가요 슈퍼콘서트’ 취소 청원 참여자를 합하면 1만1000여명이 청원에 동의했다.
한 청원자는 “대구 시장님은 뭐 하십니까? 대구시민 지킬 생각은 안 하고 관광객으로 돈 벌 생각하고 있나”라고 날을 세웠다.
또 다른 청원자는 “이 콘서트의 정원은 6만6000여명이며, 중국·태국·대만·홍콩 등 여행 권고 지역에서 해외 팬들이 최소 8000명 가량 입국한다고 한다”면서 “한국인들이 소규모로 모이는 졸업식이나 입학식, 학교 등 단체 활동이 취소되는 가운데 중국 등 8000명이나 입국하는 콘서트를 진행하는 것은 정말 충격적인 일”이라고 지적했다.
SBS는 공연의 안전 대책 점검을 위해 애초 18일 예정돼 있던 1차 방청 신청을 잠정 연기한 상태다. 취소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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