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코로나19 3명 중 1명은 ‘교회 감염’…2명 추가

싱가포르 코로나19 3명 중 1명은 ‘교회 감염’…2명 추가

기사승인 2020-02-20 11:19:28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싱가포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이른바 ‘교회 감염’이 속속 늘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 전체 코로나19 확진자의 3분의 1은 교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현지 언론은 싱가포르 보건부를 인용해 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추가돼 누적 환자가 84명으로 늘었다고 전날 밝혔다. 이중 두 명은 코로나 환자가 발생한 교회와 관련이 있다. 

추가 확진자 중 35세 싱가포르 여성은 이전까지 21명의 확진자가 나온 한 교회(Grace Assembly of God)와 54세 싱가포르 남성은 앞서 5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다른 교회(The Life Church and Mission Singapore)와 각각 관련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보는 이들은 교회 목사나 직원 등의 가족 또는 접촉자들인 것으로 보고 있으며, 나머지 한 명의 확진자인 57세 싱가포르 여성은 애초 뎅기열 환자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이후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 때문에 뎅기열로 입원했을 당시 병실을 함께 썼던 환자들은 물론, 뎅기열 진료를 진행하던 병원 의료진에 대해서도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보건부는 전했다.

추가 확진자 3명은 모두 최근에 중국을 방문한 이력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교회 감염’ 사례인 54세 남성은 업무 목적으로 말레이시아를 자주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현재 싱가포르 코로나19 확진자는 84명이다. 이 중 ‘교회 감염’은 28명으로 늘었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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