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쿠키뉴스 박진영 기자] 경기도 성남시는 감염병 위기 경보단계가 최고인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기독교, 천주교, 불교, 원불교 등 관내 4개 종교단체에 코로나19 사태 진정 때까지 많은 사람이 모이는 행사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31일부터 총 5차례 관내 모든 종교시설 919곳에 "최근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된 엄중한 국면에 예배, 법회, 미사 등 실내공간에 다중이 밀집해 모이는 종교행사를 가급적 자제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는 내용의 협조요청 공문을 보냈다.
또한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성남시내 신천지 관련 시설에 대해서도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시는 시민들이 제보한 6개 시설을 포함, 관련시설 총 18곳(센터, 위장교회 포함)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 총 10개 시설이 관련 시설로 확인됐다. 시는 이 10곳에 대해 모두 폐쇄조치를 했고, 해당 시설물 및 주변 일대를 긴급 방역했다.
시는 관내 신천지 신도 중 지난 2월 대구, 과천 집회에 참석한 사람은 5명으로 이 중 4명은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1명은 타 지역으로 이사해 관할 보건소에서 무증상으로 역학조사 및 검사대상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지역사회 내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다해 지금의 사태를 반드시 이겨나가도록 하겠다"며 "시민들도 개인위생 예방수칙 준수에 철저를 기해주시고, 당분간은 다중이 모이는 모임이나 행사는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성남시는 실시간 코로나19 발생현황에 대해 시 홈페이지 및 시 공식 SNS를 통해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현재 성남시 확진자는 없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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