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음란물 유포 혐의로 조사받다 검찰에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가수 로이킴이 “무지하고 경솔한 행동으로 큰 상처를 남기게 돼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로이킴은 24일 자신의 팬 카페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사과하며 “여러분이 응원하고 사랑하고 깊이 봐주셨던 로이킴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한 걸음 한 걸음 무거운 책임감과 신중한 마음가짐으로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소속사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로이킴은 2016년 포털사이트 블로그 이미지 1건을 휴대폰으로 갈무리해 카카오톡 대화방에 공유해 조사받은 사건에 대해 최근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다만 이 대화방이 가수 정준영, 밴드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 등이 속해있던 문제의 단톡방과는 다른, 별도의 대화방이었다는 게 소속사의 설명이다.
로이킴은 “당시 떠돌던 루머의 사진이 합성 사진임을 해명해놓은 블로그 포스트를 포털사이트 검색을 통해 발견하고, 그대로 핸드폰으로 캡쳐해, 루머가 사실이 아니라는 문자 내용과 함께, 지인들과 하나의 취미로 모인 대화방에 해당 이미지를 전송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 의도와 내용과는 관계없이, 그런 사진을 공유한 행동 자체가 잘못임을 이번 일로 깨닫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사과했다.
그는 “정신없이 흘러가는 시간 동안, 여러분께 어떤 말씀을 어떻게 드려야할지 고민했고, 끊임없이 커져가는 이야기들을 보고 들으며 많이 두려운 날들을 지내왔다”고 털어놓으며 “그 시간들을 보내며 저는 겸허히 저 자신을 되돌아보고, 한없이 부족했던 제게 주셨던 것들과 받은 사랑이 얼마나 소중하고 과분한 것이었는지 다시금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소속사 역시 “좋지 않은 소식으로 실망하셨을 분들과 오랫동안 기다려주신 팬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앞으로 겸허한 자세로, 모범적인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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