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쿠키뉴스 박진영 기자] 경기도 안산시와 화성·시흥시, K-water가 25일 시화나래 조력문화관에서 '시화호 송전철탑 지중화 등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2004년 4월 시화호 송전철탑이 준공된 이후 시화호에 인접한 안산·화성·시흥시 시민들은 송전철탑 지중화를 끊임없이 요구했으나 한전이 이설장소 선정의 어려움과 1조원 이상의 비용 발생 등 이유를 내세워 그 동안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최근들어 오염의 대명사였던 시화호가 생명의 호수로 거듭나며 시화호 인접 각 자치단체가 시화호 유역에 해양레저문화 복합단지 구상 등 지속가능한 사업을 추진하게 되면서 송전철탑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부상하게 됐다.
올해 초 안산·화성·시흥시, K-water는 서로 협의해 2017년 이후 중단됐던 시화호권정책협의회를 운영키로 하고, 지난 5일 실무위원회를 개최해 송전철탑 지중화 등 개선을 위한 공동대응을 위해 협약을 체결키로 결정했다.
이날 협약에 참여한 4개 기관은 시화호권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시화호 송전철탑 지중화 등 개선을 위해 '시화호 송전철탑 운영으로 인한 환경영향 등 검토, 송전철탑 설치구간에 대한 개선방안 및 타당성 검토, 시화호 유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전략 마련 및 협력사업 추진'을 포함한 총 5가지 사항에 대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이에 따라 4개 기관은 협약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방법으로 우선 금년 상반기 중 전문기관에 송전철탑 지중화 등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용역을 착수하고, 시화호권에서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는 등 시화호권의 지속가능한 발전방안을 수립하며, 나아가 관계기관과 시화호 송전철탑 지중화 등에 대한 논의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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