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가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4036명의 신천지교회신도 명단을 입수하고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이들은 구미 1547명, 포항 1389명, 경주 436명, 안동 247명, 김천 121명, 칠곡 121명 등 20개 시군으로 분포됐다.
경북도는 당장 시군별로 전수조사를 완료하고 유증상자 및 의심 증상자에 대해서는 진단 검사 및 자가 격리 조치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확진자가 발생한 3개 사회복지시설 모두 신천지 교회 관련자가 연관되어 있는 만큼 시설 종사자의 자발적인 신고를 유도하고 관리를 한층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경북지역에서 이날 현재 신천지 관련 확진자는 68명이다.
이 가운데 칠곡 밀알사랑의 집에서 22명, 예천 극락마을 2명, 청도 다람 노인요양 공동생활가정에서 1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이들 시설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모두 신천지와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처럼 급박하게 돌아가자 이철우 경북지사는 이날 호소문을 내어 신천지교회 신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 지사는 ‘신천지교회 신도에게 전하는 협조말씀’을 통해 “경북도에서는 지난 2월 19일 첫 확진자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28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지금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면서 “코로나 19의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너와 나의 입장이 다를 수 없고 때로는 개인적 희생이 따르더라도 모두가 함께 해야 할 시점”이라고 통참을 호소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이를 위해 중앙정부는 물론 교육계, 군, 경찰과 함께 강력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도정의 모든 역량을 코로나 19 확산 방지에 집중할 것”이라며 “신천지 신도들께서 대구교회 참석여부, 본인이나 가족 가운데 생활밀집 장소에 갔거나, 근무하는 경우 자발적인 통보를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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