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간 의료인 보상금 '일당 12~55만원' 지급…"간호사 투입 시급"

대구 간 의료인 보상금 '일당 12~55만원' 지급…"간호사 투입 시급"

기사승인 2020-02-27 13:24:31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정부가 대구지역 파견 의료인력에 대한 보상·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파견 의료인력에 대한 경제적 보상 등 지원방안을 공개했다.

군인·공보의·공공기관에 대해서는 위험에 대한 보상 수당 등을 지급하고, 민간 인력에 대해서는 메르스 당시 인건비 정산 단가에 준해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군인·공보의·공공기관 인력은 특별재난지역 활동수당으로 의사 12만원, 간호사 7만원 등을 지급한다. 민간인력에 대해서는 의사 45만원∼ 55만원(일당), 간호사 30만원(일당)을 지급한다.

각 시도에서는 파견인력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해 파견인력의 숙소 지원 및 건강상태 관리 등 파견인력의 생활을 지원한다.

파견이 종료된 후에는 14일간의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한다.

파견자가 자가 격리를 희망하는 경우 공무원의 경우 공가를 사용토록 하고, 민간의 경우 기본 근무수당을 지급하는 등 2주간 유급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기관에 협조 요청할 예정이다.

현재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대구지역에서는 의료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대구시청 브리핑에서 "의사와 간호사 등 지역 의료인들에게 호소한다"며 "환자 치료를 위한 의료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특히 간호 인력 추가 투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중대본은 대구지역에서 검체 채취 등 봉사를 할 의료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이날 오전까지 확인된 지원자는 총 490으로, 전날 오전 9시 기준(205명)보다 285명 늘어났다. 직군별로는 의사 24명, 간호사 167명, 간호조무사 157명, 임상병리사 52명, 행정직 등 90명이다.

김강립 "현업을 제쳐두고 현장으로 달려오신 의료인들에게 경제적인 손실을 우선적으로 보상하려고 한다"며 "지역사회를 위한 헌신을 치하하는 방안도 강구할 예정이므로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334명 늘어나 총 1595명이다. 대구 누적 확진자는 1017명으로, 1000명을 넘어섰다. 경북 누적 확진자는 321명이다.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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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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