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DC, 한국 등 다녀온 호흡기 질환자에 ‘코로나19’ 검사

미 CDC, 한국 등 다녀온 호흡기 질환자에 ‘코로나19’ 검사

기사승인 2020-02-28 09:15:41


미국 보건당국이 최근 2주 내 한국을 방문한 호흡기질환자에 대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다. 전날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환자가 발생한데 따른 것이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내놓고 호흡기 질환 증상을 보이면서 최근 14일 내에 한국이나 중국, 일본, 이탈리아, 이란을 다녀온 사람에 대해 코로나19 검진을 한다고 밝혔다.

미 CDC는 그동안 최근 중국 여행을 다녀온 환자나 코로나19 감염자와 접촉했다는 사실을 아는 환자에게만 검사를 수행하도록 제한해왔다.

이번 확대 조치는 전날 미 북부 캘리포니아에서 감염 경로가 불명인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데 따른 것이다. 미국에서 감염 원인을 알 수 없는 첫 코로나19 감염자인 이 환자는 코로나19 검진 요건에 해당하지 않아 며칠간 검사를 받지 못하다가 결국 확진자로 판명됐다.

CDC는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노출된 이력이 없는데도 입원해야 할 만큼 폐 등 하부 호흡기에 심각한 질환이 있는 환자에 대해서도 코로나19 검사를 하도록 했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