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청도 대남병원에 입원해 있던 정신질환자 중 코로나19 확진자 102명(사망자 1명 포함)에 대한 이송이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27일까지 전국 16개소 국가지정격리병원으로 이송된 인원은 27명(사망 6명 제외)이고, 국립정신건강센터로 이송된 인원은 25명이다. 대남병원에 남아 있는 43명에 대해서는 의료장비 등이 구비된 2층 병동에서 진료하기 위해 5층에서 2층으로 이동한 상황이다. 2층에 있던 일반 입원환자 12명은 국립부곡병원으로 이송했다.
정부는 환자 43명을 모두 단계적으로 국립정신건강센터로 이송할 계획이며, 위급환자 발생 시 국가지정격리병원으로 병행 이송 또한 추진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정신건강센터는 정신질환자를 연구하고 치료하는 시설이다. 여기에 감염환자가 들어가는 거기 때문에 별도의 최소한의 시설공사가 필요하다"며 "또 국립정신건강센터가 확보하고 있지 못한 감염내과 등 의료진, 그리고 중증으로 이환될 경우 대응 능력을 갖춘 간호사의 확충이 필요한데,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이 43분의 환자들의 이송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 43명의 환자들도 2층으로 이동시키면서 밀집도를 떨어뜨렸고, 내과적 치료를 할 수 있는 여러 시설과 검사장비 등을 배치하고 투입했다. 이송 전까지라도 최대한 상태가 악화되지 않고 진료가 이루어질 수 있는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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