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여권 실세들, 비례정당 논의 비밀회동 들통… 참으로 가증스러워”

김재원 “여권 실세들, 비례정당 논의 비밀회동 들통… 참으로 가증스러워”

기사승인 2020-02-28 17:28:45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김재원 미래통합당 정책위의장은 28일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더불어민주당이 노골적으로 비례대표용 정당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인영·윤호중·홍영표·전해철·김종민 의원, 이 여권 실세들이 비례정당 논의를 위해서 비밀회동을 하다가 들통이 났다고 한다. 하필이면 바로 옆방에 일간지 언론사 기자들이 같이 식사를 하고 있다가 이 내용을 들은 모양”이라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구체적인 방식은 이렇다. 대통령의 영부인의 절친, 손혜원 의원이 기획하는 위성정당을 간접 지원하는 방안, 청년민주당을 분리하는 방안 등 여러 가지 시나리오가 검토 중이라고 한다. 며칠 전에는 대통령의 복심이라고 일컬어지는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생각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내놨었는데 이제 구체적으로 진행이 되고 있다. 지난주부터 군불을 떼던 비례민주당 창당 방식이 하나, 둘 베일을 벗고 있는 모습을 보니 참으로 가증스럽기 이를 데 없다. 미래한국당 창당을 두고 가짜정당, 나쁜 정치선동이라며 이인영 원내대표가 악담을 퍼붓던 말이 불과 며칠 전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또 황교안 당대표에 대해서 당 소속 의원들을 미래한국당으로 이적을 권유했다는 혐의로 입당강요, 위계공무집행 방해 등으로 고발까지 했다. 이자들의 지금 행태를 보니까 이것은 무고죄임이 틀림이 없다. 법리검토를 해서 반드시 고발하겠다”고 비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모든 악담을 정치적 행위로 치부하더라도 괴물정당 생태계의 원흉은 민주당이 주도한 괴물선거법이다. 이제 와서 의석 한 석, 한 석이 아까워서 위성정당 창당을 시도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배신이자 기만이다. 마치 떼도둑들처럼 모여서 비밀리에 자신들이 비난하던 새로운 정당을 창당하려는 이분들의 행태를 도대체 어떻게 봐야 되겠는가. 민주당이 비례정당을 창당하든, 시민단체 위장정당을 창당하든 그것은 헌법에 보장된 자유이다. 다만 자신들이 뿌린 괴물선거법에 대한 대국민 사과는 해주시기 바란다. 국가 선거체계를 혼탁하게 한 점에 대해서 국민 앞에 석고대죄 해야 할 것이다. 또한 반드시 선거법 정상화를 21대 총선 공약으로 내세워야 할 것이다. 국가근간을 뒤흔든 죄, 결코 가볍지 않다는 것을 직시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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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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