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청와대 비서진은 선거에서 즉시 손을 떼십시오. 청와대의 선거개입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2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강조했다.
이 최고위원은 “청와대 여현호 국정홍보비서관은 공무원의 신분으로 신천지=새누리 연계설을 퍼뜨리기 위해 본인의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는 등 적극적인 편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반기문-안철수 이 두 대권주자에게 신천지 프레임이 씌워졌던 악몽이 있습니다”라며 “청와대 고위 인사가 국민에게 죽창가등을 통한 이분법적인 토착왜구 몰이로 국민에게 상처를 주었던 것이 채 1년이 되지 않았습니다. 야권을 국정운영의 동반자가 아니라 적으로 삼는 비서진을 그대로 두고는 온 국민이 바라는 협치를 통한 코로나 극복이 될 수가 없습니다. 청와대는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즉각 파악해서 유감표명을 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국민에게 소상히 알리십시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최고위원은 “제안합니다. 청와대 비서진 전원이 선거법과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특별 교육을 받으십시오. 청와대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선거개입 시도를 한 혐의로 수사받는 조직이기에 만사불여튼튼입니다. 짜파구리를 먹으며 이미지 정치를 하려는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과 현재 창당 이후 공사다망한 상황에서도 국민의 건강을 살피기 위해 오랜만에 가운을 입고 땀에 젖은 안철수 대표의 모습이 대비되고 있습니다. 당은 다르지만 야권연대의 일원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영웅적인 모습에 경의를 표하고 응원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최고위원은 “이에 대비해 신천지 교주를 살인죄로 고발하면 된다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모습은 의사 안철수의 모습에 비해 격이 낮아 보이는 변호사 박원순의 모습입니다. 박원순 시장은 행정에 집중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메르스 때 했던 만큼만 정부비판을 통해 견제해주십시오. 제가 사퇴요정이 되겠습니다. 짜파구리 기획한 청와대 비서진, 그리고 SNS로 새누리=신천지 나 엮으려고 하는 비서관, 모두 사퇴하세요!”라고 “또한 이제라도 문재인 정부는 우리 당의 박인숙, 신상진, 김순례 의원님 등 전문가 집단이 지적한 대로 중국인 입국금지의 실효성을 재검토 해주십시오. 이 문제를 인종차별이나 혐오의 문제로 만들어가는 것은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대구에 우리의 의료역량이 집중되어 가는 동안 후방이 안정화 되어야 합니다. 입국한 3만여명의 중국유학생과 아직 입국대기중인 3만여명의 중국유학생은 중국인이기 때문에가 아니라 가장 고위험군이기 때문에 특별한 조치가 필요한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