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광둥성, 한국발 승객 14일 강제 격리…비용은 승객 부담

中 광둥성, 한국발 승객 14일 강제 격리…비용은 승객 부담

기사승인 2020-03-02 16:15:32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중국 광둥성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역유입을 우려해 한국발 항공편 탑승객들에 대해 14일 강제 격리 조치에 나섰다.

특히 그동안 중국 도착 승객에 대한 2주간 강제 격리비용은 중국 정부가 부담해왔는데 이제부터는 승객이 자비로 내야 한다는 점이다. 이에 따른 개인 부담은 약 60만원으로 추산된다.

주광저우 총영사관 측은 “광둥성 측이 격리 비용을 자비 부담으로 해야 한다고 밝혀 영사관에서 강력히 항의하고 있다”며 “광둥성을 방문할 예정인 우리 국민은 방문 시기를 조정하거나 불가피하게 방문할 경우 격리에 대비해 개인 물품을 지참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광저우 한국총영사관에 따르면 광둥성 정부는 2일부터 한국에서 광저우와 선전 공항 및 항만에 도착하는 모든 승객에 대해 국적 불문하고 14일 격리 조치를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 출발해 광둥성에 도착하면 지정된 장소로 이동해 코로나19 핵산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후 음성이 확인되더라도 지정된 호텔에서 14일 동안 격리된다.

앞서 광둥성은 한국발 입국자 중 대구·경북 출신 한국인들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음에도 지정 격리 조처한 바 있다. 지난달 28일 아시아나 항공 371편으로 입국한 한국인 195명 중 대구·경북 출신 또는 방문자 18명이 지방 당국이 지정한 숙소에 지정 격리됐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