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봄맞이 축제장서 음란 영상 노출 사고

러시아, 봄맞이 축제장서 음란 영상 노출 사고

기사승인 2020-03-03 09:11:27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러시아 연해주의 한 지역 문화 센터 외벽스크린에 음란 영상이 노출되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2일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슬라브 민족의 봄맞이 축제 ‘마슬레니차’의 마지막 날인 지난달 29일 오후 연해주에 있는 인구 1만명 남짓의 미하일로프카라는 지역에서 동성애 포르노 노출 사고가 발생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마슬레니차는 고대 슬라브인들의 민간 농업 신앙에서 유래한 혹독한 겨울을 끝내고 따뜻한 봄을 기다리던 러시아인들의 바람이 담겨있는 전통 행사다.

마을 주민들이 함께 축제를 벌이던 중 갑자기 지역 문화 센터에 설치된 외벽 스크린에 동성애 음란 영상이 재생됐다. 당시 현장에는 어린아이들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동영상이 얼마나 외부에 노출됐는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해 조사를 벌인 현지 경찰은 지난 1일 전직 문화 센터 직원(19)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러시아 연방형법에 따르면 음란물을 제작하거나 이를 유통, 광고하거나 음란한 성격을 가진 인쇄물, 필름, 이미지 또는 기타 물건을 불법적으로 매매한 자는 처벌을 받는다.

전직 직원은 지난해 12월 업무 미숙으로 문화 센터에서 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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