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3일 국회 정론관에서 “어제 일본군 위안부 할머님 한 분이 세상을 떠나셨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빌며 영면하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변인은 “할머님께서는 17살, 중국 공장으로 취업인 줄 알고 가셨다가 일본군으로부터 모진 고초와 피해를 당하셨다. 일본정부의 공식사죄와 법적 배상 없이 눈을 감으시게 되어 죄송스러울 따름”이라며 “올해 세상을 떠나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님은 2분이다. 생존자 18분은 모두 고령으로 힘겹게 삶을 버티고 계신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전했다.
정 원내대변인은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 증언 및 활동보존을 위해 국제 사회는 연대하고 있지만, 오직 일본 정부만 역사의 진실을 외면하고 있을 뿐이다. 일본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는 보편적 인권의 측면에서 국가 권력에 의한 전쟁중 성폭력이자, 잔혹한 전쟁범죄라고 규정하고 있는 국제사회의 목소리를 언제까지 외면할 것인가”라며 “일본 정부는 피해자 할머니들께서 별세한 후에는 직접적인 사죄와 반성의 기회조차 사라진다는 사실을 기억하길 바란다. 일본 정부가 과거를 부정할수록 국제무대에서 평화와 인권, 정의를 말할 자격이 없어진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 세계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제대로 알 수 있도록 연구하고, 관련 시민사회단체의 운동을 뒷받침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제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보호·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에 계류되어 있다. 20대 국회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연구와 국내외 교육과 홍보를 위한 ‘여성인권 평화재단’이 설립할 수 있도록 관련 법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할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님들의 한 맺힌 역사를 바로잡고, 진실과 정의가 바로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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