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3일 “어제 오후 실시된 대정부질문에서 코로나 사태에 대한 국무위원들의 답변은 국민들의 울화통만 자극했다. 방역실태에 대한 반성은 전혀 보이지 않았고 오히려 정부는 잘하고 있다는 자화자찬만 늘어놓은 것이다. 입국 당시에는 아무 증상이 없었지만, 지난 1일에는 강릉에서 처음으로 중국인 유학생 확진자가 나왔다. 전문가들과 우리 국민들이 우려했던 무증상 중국인의 국내 입국이 바로 확인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우리는 방역이 잘되고 있다, 그래서 중국인 입국금지는 불필요하다’라고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동시에 중국발 여행객을 입국 금지하는 국가들에 대해서는 ‘대부분 스스로 방역이 취약한 나라다’라고 폄하했다. 이게 외교부장관이 할 말인가. 진영 행안부장관은 ‘중국발 입국을 왜 막지 않느냐’라고 물었더니 이렇게 대답한다. ‘중국발 입국 금지를 하고 있는 나라보다 안하는 나라가 더 많다’ 우리나라는 중국과 이웃국가이다. 그리고 인구 당 확진자가 중국을 이미 앞질렀다. 참으로 한심하기 짝이 없는 무책임한 발언이다. 중국인 입국을 조기 차단한 국가들일수록 코로나 감염 확산이 덜 일어났다는 점은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몽골, 러시아의 사례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그런데도 이 정권은 여전히 중국 시진핑 방한에만 매달리면서 중국 눈치보기에 급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추미애 법무부장관도 궤변을 늘어났다. ‘한국의 조치는 과학적, 객관적, 실효적이었다는 게 국제사회의 평가다’라고 말한 것이다. 그렇게 과학적, 객관적, 실효적이었다면 왜 우리나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발원국 중국을 제외하고 전 세계 1위가 되었는가. 그리고 왜 그렇게 과학적, 객관적, 실효적으로 방역을 한다는데 전 세계 80개가 넘는 나라에서 우리 국민의 입국을 제한하고 여행객들을 강제로 격리하고 있는가. 이게 출입국을 관리하는 법무부장관이 할 소리인가. 말로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둔다고 하지 말고 지금 당장 중국인 전면 입국금지를 이제라도 실시하기를 거듭 거듭 촉구한다. 방문 유리창 활짝 다 열어놓고 파리약 뿌리겠다는 꼴밖에 안 된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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