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당 “마스크 공적 판매, 약국 일원화 계획 재고해야”

민생당 “마스크 공적 판매, 약국 일원화 계획 재고해야”

기사승인 2020-03-04 10:19:59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손동호 민생당 대변인은 4일 “정부가 마스크 공적판매를 접근성이 좋은 약국으로 일원화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한다”며 “약국의 전산기능인 ‘약품안전 사용서비스(DUR시스템)’를 활용해 마스크를 개인 할당량 이상 중복 구매, 가수요를 차단하겠다는 구상이다.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손 대변인은 “DUR시스템으로 마스크 판매를 활용할 경우 주민등록번호 대조·확인을 위한 전산 입력에 매달려 ‘약국 본래의 기능’을 완전히 마비시킬 가능성이 크다. 전산 입력 지연으로 줄 서는 시간이 더욱 길어져서 오히려 국민들의 불편, 불만을 가중시키고 혼란을 초래하지는 많을지 염려된다”며 “DUR은 ‘건강 심평원-병(의)원-약국-환자’로 연결된 ‘의료체계 시스템’이지 ‘판매 시스템’이 아니다. 약국의 고유 기능인 ‘처방전 조제’ ‘일반 의약품 판매’ ‘여러 질병 환자들에 대한 복약 지도’등의 기능을 고려치 않는 무책임한 발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손 대변인은 “여러 질병으로 약국을 찾는 환자들에 대한 조제, 의약품 판매, 복약 지도 기능을 외면하거나 소홀히 할 수는 없다. 마스크 공급량의 절대 부족, 판매 시스템에 대한 정부의 고민과 애로사항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 문제는 공급량이다. 공급도 늘리고 유통망도 늘리는 것이 상책”이라며 “약국 앞 긴 줄서기가 재현되는 또 다른 진풍경이 연출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마스크 공급, 유통망 구축에 정부의 세심한 정책적 배려를 촉구한다”고 전했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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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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