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MBC ‘사람이 좋다’에 사망한 일반인의 실명과 얼굴이 유족 동의 없이 등장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제작진은 유족에게 동의를 구한 후 방송했다는 입장이다.
‘사람이 좋다’ 측은 4일 “확인 결과, 루나 편에 등장한 故 이지은 내용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유족에게 동의를 구한 상태”라면서 “루나가 직접 평소 연락하던 유족에게 방송에 대해 동의를 구했다”고 강조했다.
전날 방송한 ‘사람이 좋다’에서는 그룹 에프엑스 출신 가수 루나가 故 설리 등 지인의 연이은 죽음에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하는 모습이 흘러나왔다. 이 과정에서 루나와 함께 데뷔를 준비하던 이지은(소피아) 씨의 사연도 공개됐다.
그러나 방송 공개 이후 자신을 고인의 동생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이 자신의 SNS에 “유가족의 동의 없이 촬영됐다”고 불쾌감을 드러내 논란이 불거졌다.
‘사람이 좋다’ 측은 “SNS에 글을 올린 유족은 이 내용(방송 동의)을 구체적으로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 제작진이 직접 유족과 연락해 관련 부분을 구체적으로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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