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2억7000만장 마스크, 도대체 어디로 갔는지 이해할 수 없어”

조경태 “2억7000만장 마스크, 도대체 어디로 갔는지 이해할 수 없어”

기사승인 2020-03-05 13:32:22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조경태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5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그야말로 마스크 대란이다. 어제 한 약사님께서는 한 달째 마스크가 민간 물량이라고 표현을 쓰지만, 거의 들어오지 않고 있다는 그런 표현을 썼다. 그러면서 약국에서조차도 이 마스크 때문에 상당히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다고 한다. 국민 여러분께서 아시다시피 1월 20일이 국내 중국인 여성이 첫 확진자로 판명되었다. 그때부터 45일 지났다. 확진자는 5328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33명이 됐다. 그런데 정부가 뭘 하고 있는지 참으로 한심스럽다”고 비난했다.

조 최고위원은 “지난 3월 3일, 홍남기 부총리가 ‘일일 마스크 생산량을 600만장에서 1100만장으로 늘리겠다’고 했다. 하루 생산량 600만장을 계산해도 1월 20일부터 45일간 계산해보면 약 2억7000만장이 된다. 그런데 이 2억7000만장의 마스크가 도대체 어디로 갔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조 최고위원은 “그런데 저희들이 조사를 해봤다. 지난해 12월 관세청 자료에 보면 12월에 대중국 마스크 수출 금액이 60만 달러였다. 이것이 1월 달에 6135만 달러, 즉 100배가 증가됐다. 그런데 확진자가 나왔던 1월 달에 2월 20일까지 대중국 마스크 수출량이 무려 1억1845만 달러였다. 12월 달과 비교해보면 약 200배나 폭증한 것이다. 저는 문재인 대통령한테 묻겠다. 대통령께서는 ‘곧 종식된다’는 그런 표현을 썼는데 이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표현이라고 생각하는데 여기에 대해서 공식적인 입장이 없다. 밝혀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또한 우리와 다르게 대만 정부는 1월 24일부터 대만에서 생산되는 마스크 수출을 전면 금지시켰다. 그리고 2월 6일부터는 대만에서 생산되는 모든 마스크를 정부에서 사들였다. 이 정부에서 사들여서 약국에서 아주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제가 확인한 바에 의하면, 마스크 한 장당 200원을 받고 있다. 그래서 지금 대만은 아시다시피 확진자가 한 40여명밖에 되지 않는다. 그리고 대만은 유명한 전자회사인 폭스콘에서 하루에 200만장의 마스크 생산시설을 가동하고 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조 최고위원은 “그런데 도대체 이 무능한 문재인 정권은 지금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1일 생산량 지금 한 1100만장을 늘리겠다고 하고 있지만, 이것가지고도 턱없이 부족하다. 우리 대한민국 인구가 얼마인가. 그러면 최소한 한 2000~3000만장의 규모로 생산량을 늘려야 된다. 생산량 늘리는데 여러분들이 어떻게 할 것인지 대응을 마련해야 된다는 생각을 한다”고 지적했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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