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박용찬 미래통합당 대변인은 5일 “오로지 득표에 혈안이 된 민주당과 정의당의 주거니 받거니 꼼수 행진이 참으로 가관”이라고 논평했다.
박 대변인은 “비례정당 창당을 모의하던 비밀회동이 탄로 나자 민주당은 아예 대놓고 창당 작업을 시작했고, 그렇게 비난하던 정의당 역시 자신들의 몫을 보장한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슬그머니 합세하려는 움직임이다. 민주당은 이해찬 대표의 지시로 선거연합정당 참여방식에 대한 세부안을 작성중이고, 어제 오후에는 비공식 회의까지 열었다고 한다. 우한코로나19에는 그렇게 미적대던 여당이 자신들의 표를 위한 모의에는 참으로 발 빠르고 일사불란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비례대표후보를 파견하는 방안, 범진보 통합비례당을 창당하는 방안 등을 두고 어느 것이 나을까 고민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 나쁜 정치’라며 미래한국당을 헐뜯고 비난하던 바로 그 민주당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민주당의 행태를 힐난하던 정의당도 선거가 다가오자 슬그머니 표 욕심이 나는 모양이다.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놓을 수 있다’며 포문을 열었고, 정의당 김종대 수석대변인 역시 ‘공동대책을 범진보세력 차원에서 함께 논의할 의사가 있다’며 본심을 감추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자신들의 표만 보장된다면 영혼까지도 팔 태세다. 표계산에 국민들에 대한 부끄러움도 잊은 지 오래고, 민주주의의 의미는 내팽개친 지 오래다. 무소속 손혜원 의원은 아예 대놓고 정의당에 ‘11석 이상 보장해 줘야한다’는 표 흥정에 나섰다. 대체 국민알기를 얼마나 우습게 알면 염치도 없이 이럴 수 있단 말인가. 자신들의 사리사욕을 위해 근거도 없는 ‘1+4협의체’를 만들고, 국민은 알 필요도 없다더니 자신들도 알지 못하는 ‘누더기 선거법’을 만들어 통과시킨 그들”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공수처법 통과시키겠다고 정의당을 비롯한 자투리 4당과 손잡은 민주당이고, 비례대표 의석 더 얻겠다고 민주당 2중대 노릇을 톡톡히 했다가 뒤통수 맞은 정의당이다. 그런 그들이 우한 코로나19라는 국가위기상황에서도 오로지 자신들의 표계산에만 열중하고 있다. 국민들의 삶은 안중에도 없다. 부끄럽지 않은가. 양심은 남아 있는가. ‘진보’라는 이름을 입에 올릴 자격이 있는지 가슴에 손을 얹고 반성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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