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쿠키뉴스] 강연만 기자 = 경남 진주시(시장 조규일)가 마스크 중복 구매 방지를 위해 통합시스템이 구축될 때까지 종전과 같이 읍·면 우체국, 농협하나로마트에 공무원을 배치시켜 해당 지역주민만 구매하도록 했다.
다만 '구매수량 제한'과 '구매기한 제한'은 정부 발표와 같이 하고 읍·면 지역 주민들은 해당 지역 우체국, 농협하나로마트에서 1인당 1일 1매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읍·면 소재 우체국과 농협하나로마트는 중복구매 방지 통합시스템이 구축되면 약국과 같이 마스크 5부제를 시행하게 된다.
정부는 6일부터 읍·면 우체국, 농협하나로마트에서 오전 9시 30분에 번호표를 배부 하고 우체국은 오전 11시, 농협은 오후 2시에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농협의 경우 오전에 배부표를 받고 오후에 다시 구매하기 위해 방문해야 하는 불편이 따른다.
이에 따라 시는 읍․면 지역농협과 협의해 농협 측에서 오전 일찍 마스크 공적 배부처를 방문해 배정 물량을 가져오도록 하고 지역 농협하나로마트에서는 우체국과 같이 오전 11시에 마스크를 판매하는 것으로 통일했다.
시는 지역 6개 대학교 학생들의 관리 대책이 시급하여, 지난 5일 대학별 실무팀장들이 모여 회의를 가진데 이어 6일 오전 경상대 등 6개 대학처장과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서 3월 중순 대학 개강에 대비해 대학가는 물론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다양한 대책을 논의하고 대학에서는 자체적으로 확산 방지 대책을 마련해 추진, 대학이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은 시에서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어린이들과 그 학부모들의 마스크 구입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자체 확보한 성인용 5만 매, 어린이용 1만 매 등 6만여 매의 마스크를 6일부터 배부하고 있다. 대상 인원은 어린이집과 유치원 307개소 재원 아동 1만 5127명이며 가구당 아동용 1매, 성인용 3매씩을 배정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5일 저녁 유치원․어린이집연합회, 지역사회보장협의회, 시직원이 참여해 마스크 배분 작업을 완료하고 순회방문, 방문수령과 함께 배달을 원하는 곳은 시 공무원과 관계자가 직접 배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최근 신천지 교회 외에도 전국적으로 주일 예배를 시행한 곳에서 감염병이 확산되고 있으니 종교단체에서는 주일 예배를 자제하여 주기를 바란다"고 재차 당부했다.
조규일 시장은 "시민들께서는 이번 주말에도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모임을 자제하여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함께할 것"을 강조했다.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