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정부여당은 왜 코로나 지역감정을 조장하는가?”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혔다.
곽 의원은 “어제(7일)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이대웅 디지털홍보소통부단장이 ‘자치단체장 한국당 출신지역 대구경북에서 어떤 사달이 있는지 눈 크게 뜨고 보라’며 ‘코로나가 대구경북에서만 심각한 이유로 지역민들의 엄청난 무능이 큰 몫’이라고 했습니다. 지난 1일 더불어민주당 한지헌 청년위원회 정책위원은 ‘대구경북에서 코로나가 아무리 폭증해도 타 지역으로 번지지 않으면 상관없는 문제’라며 ‘민주당 지지 지역을 보호해줘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신뢰가 강해졌다’고 했습니다. 세상에 이런 극악무도한 자가 어디 있습니까?”라고 비판했다.
곽 의원은 “이대웅 민주당 홍보단장의 말대로 코로나가 한국당 출신 단체장과 지역민들의 무능 탓이라면, 한국당 출신 단체장이 없는 중국과 일본, 미국,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심지어 저 멀리 아프리카 세네갈의 코로나 사태는 무엇으로 설명하겠습니까? 이 나라 국민들 역시 무능해서 코로나가 사태가 일어난 것입니까?”라며 “한지헌 민주당 정책위원은 만약 호남 등 민주당 지지 지역에서 코로나 사태가 일어나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어떻게 말할 것입니까? 한 위원의 논리대로라면 문재인 대통령의 ‘신뢰’가 아닌 ‘탄핵’을 얘기해야 할 것입니다”라고 지적했다.
곽 의원은 “모든 대한민국 국민은 헌법 아래 국가의 보호를 받습니다. 지역이나 성, 나이, 학력 등 어떠한 이유로도 국민을 차별할 수 없는 것이 대통령 통치의 의무입니다. 그런데 정부여당은 노골적으로 코로나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있습니다. 무엇을 노리는 것입니까? 코로나 지역감정이 민주당의 4.15 총선승리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까? 국민의 목숨과 바꾸면서까지 문재인 정권의 실책을 비호하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입니까?”라며 “오늘(3.8일) 코로나 확진자가 7,000명을 넘었고 사망자는 50명이나 됩니다. 모든 국민의 목숨은 소중합니다. 특정 지역 국민의 목숨만 소중하고 타 지역 목숨은 하찮다는 식의 역겨운 선동은 제발 중단하기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여당에 제발 부탁합니다. 저열한 정치공작은 집어치우고 코로나 위기돌파에 총력을 기울여 주십시오. 어제 지역 농협 하나로마트에 갔으나 어른용 마스크 50개, 어린이용 마스크 50개 밖에 공급되지 않아 구매할 수 없었습니다. 정부는 코로나 저지 필수품 공급 문제만이라도 꼭 해결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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