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김성원 미래통합당 대변인은 9일 “지난 2일 동해상으로 발사체 2발을 발사한 지 일주일 만에, 북한이 오늘 또 미상의 발사체를 세발이나 발사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지난 3.1절 메시지에서는 북한에 ‘보건분야 공동협력’ 운운했다가 미사일이 되돌아왔고, 이번에는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친서에 넋을 놓고 헤매다가 뒤통수를 맞았다.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는 한 마디 언급도 없이 발사 3일 만에 친서를 보낸 북한에 대해, 그 흔한 유감표시는커녕 ‘변함없는 우의와 신뢰’ 운운하며 답장까지 보냈던 청와대였다. 지난 5일,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유럽 5개국이 북한의 방사포 발사에 대한 규탄성명을 발표할 때도 남의 일인 듯 침묵하던 청와대였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오늘의 도발은 북한이 규탄성명에 대해 ‘어느 나라나 다 하는 훈련’이라며 ‘중대한 또 다른 반응을 유발시킨 도화선이 될 것’이라고 경고할 때부터 예견되었던 일이다. 정작 문제의 당사자인 우리가 침묵하고 외면하는 동안, 다른 국가들이 나서서 규탄하고, 북한은 아랑곳없이 무력도발을 일삼는 한반도 상황을 어떻게 이해해야하는가.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북한 김여정의 ‘바보스럽다’는 비난에 대해 ‘표현에 무척이나 신경을 썼다’며 두둔하기까지 했다. 북한을 바라보는 청와대와 여당의 인식을 여실히 보여주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왜 그토록 북한에는 관대한가. 일본의 외교조치에 당당한 만큼 북한의 무력도발에는 왜 당당하지 못한가. 가뜩이나 우한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우리 국민들은 ‘밤사이 우한코로나19가 얼마나 확산됐을까’에 이어 북한 미사일 걱정도 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