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쿠키뉴스] 강연만 기자 = 경남 진주시(시장 조규일)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신천지 관련 시설폐쇄와 집회금지 기간을 오는 23일까지 연장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26일 긴급 행정명령을 통해 이달 9일까지 관내 신천지 종교시설 8곳을 폐쇄하고 같은 교단이 주관하는 집회를 금지하는 조치를 시행한데 이어 신천지 관련자를 중심으로 전국적인 감염이 확산되고 소규모 집단감염이 국지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추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현행 감염병의 예방과 관리에 관한 법률 제47조 및 제49조에 의하면 시장은 감염병이 유행하는 때에 감염병 전파를 막기 위해 감염병 병원체에 오염됐다고 인정되는 장소에 대해 일시적 폐쇄와 감염병의 예방을 위해 필요한 경우 집회의 제한을 할 수 있다.
시는 행정명령을 일간신문을 통해 공시송달하는 한편 감염병과 종교관련 담당부서 합동으로 2인 1조씩 8개조를 현장에 투입해 관련 행정처분명령서를 시설관리 책임자 등에게 직접 교부하고 해당시설 출입문에 부착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진주시의 코로나 확산세가 안정화 되어가고 있으나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다각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시민들께서도 당분간 외출 과 집단 활동을 삼가주시고 손 씻기와 기침예절을 생활화하는 등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진주시는 지난달 21일 나온 확진자 2명(경남 3, 4번)이 완치되어 8일 퇴원 조치했으며 추가 확진자도 발생하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
◆진주시 보건소, 코로나19 대응 '공군장병 합동방역'
경남 진주시(시장 조규일)가 코로나19의 선제적인 대응을 위해 보건소와 공군교육사령부가 함께하는 '코로나19 대응 공군장병 합동방역'을 9일부터 실시하고 있다.
시는 지난달 23일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방역인부 59명을 조기 채용해 주말과 휴일 구분 없이 대대적인 소독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장기간 방역 활동에 따른 방역요원의 피로도 누적과 광범위한 방역 범위로 인해 현장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조규일 시장은 관·군 협력을 통해 보다 촘촘하고 효과적인 방역이 가능하도록 공군교육사령부 측에 장병 지원을 요청해 합동방역을 실시하게 됐다.
이번 합동방역반은 소독원 8개반과 차량 2개반으로 편성돼 대형학원, PC방, 영화관 등 취약시설 400여 개소에 집중 투입된다.
시 관계자는 "진주시에 도움이 필요할 때마다 다방면으로 협조해 주시는 공군교육사령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시에서도 모든 역량을 동원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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