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김성원 미래통합당 대변인은 9일 “‘비난은 잠시지만 책임은 4년 동안 이어질 수 있다’ 민주당 비공개최고위 이후 전해진 이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의 발언으로 민주당의 속내가 그대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국민과의 약속도, 신념도 중요치 않다는 것이다. 국민들의 비난도 오로지 1당이 되겠다는 표계산 앞에서는 감수하겠다는 대단한 각오에 다름없다”며 “사안이 중대해서, 통일되지 않아서 전 당원투표에 부치겠다는 것도 궁색한 거짓말일 뿐이다. 민주당의 선거를 진두지휘하는 이 위원장의 발언은 이미 당원들에게 찬성하라는 말보다 더 무서운 가이드라인”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아니나 다를까, 비례정당에 부정적이던 민주당 비례공천관리위원장 우상호 의원은 ‘정의당이 불참해도 비례 연합당에 후보를 파견해야 한다’며 나서고 있고, 최재성 의원도 ‘민주당이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말자’며 비례연합정당을 두둔하고 있다”며 “국민들의 비난에 그저 책임을 전가할 상대가 필요했을 뿐이고, 당원투표라는 그럴싸한 이유를 만들어냈을 뿐이다. 영악한 민주당의 셈법으로, 비례정당이 설립되면 마치 당원의 뜻인 냥 포장까지 할 수 있게 됐다. 소신도 없고, 배짱도 없으며, 그렇다고 국민들에게 비난받기도 싫은 약아도 한참 약은 민주당”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이 위원장의 발언은 단순히 비례정당 창당과정에서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문(文)정권과 민주당이 그동안 자행한 일들에서도 같은 인식이 드러난다”며 “조국사태에서, 공수처법과 선거법 날치기에서, 유례없는 사법폭거에서도, 당장의 비난만 모면하고 나면 자신들에게는 정권연장이 기다리고 있을 거라는 헛된 꿈으로 일관해왔다. 공수처법 통과시키는 데에 정신이 팔려 자투리 4당과 야합을 하고, 국민들은 몰라도 괜찮다는 마음가짐으로 통과시킨 누더기 선거법 때문에 나라가 온통 혼란과 갈등에 빠져있다. 총선이 37일 남은 지금 이 시점에서도 국민들은 어떤 정당이 출범할지조차 모르는 깜깜이 선거에 임하게 생겼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비난은 잠시, 책임은 4년’이라고 했나. 자기모순, 자기변명, 자기부정으로 점철된 민주당 덕에 국민의 고통은 영원할 것이다. 그리고 그 고통은 민주당에 대한 준엄한 심판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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