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이번 목요일 오전 최고 위원회까지 지켜보겠다. 황대표가 과연 큰 도량의 대장부인지 여부를 지켜보겠다. 내가 갈 정치적 방향은 황대표의 결단에 달렸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지난번 김형오 위원장이 밀양으로 험지출마 강요를 위해 나를 만나러 왔을 때 나는 김 위원장에게 2004.2. 김형오 의원은 존재감이 없다고 컷오프 시키자는 공심위 회의에서 내가 이를 막고 경선 시켜 주어 살아난 일이 있지 않았느냐고 반문 한 일이 있었다. 이번에는 김위원장이 그걸 갚아야 할 차례라고 말하니 김위원장은 그때 부산 영도에서 컷오프 되었으면 무소속으로 출마하려고 했다고 말 하면서 그때 일을 회고한 일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홍 전 대표는 “그런 사람이 사감으로 또는 자기 지인 공천을 위해 곳곳에 무리한 컷오프를 자행하는 막천을 해놓고 희생과 헌신 운운 하면서 무소속 출마를 해서는 안된다는 것은 도대체 무슨 경우인가? 텃밭에서 5선을 하고 국회의장까지 하면서 당의 혜택을 받은 사람이 지난 탄핵 때 박근혜 하야를 외치면서 탈당하고 촛불 정신을 찬양하는 태도가 김위원장이 말하는 희생과 헌신 인가? 그 입으로는 희생과 헌신을 말 할 자격이 없다. 김형오 위원장은 그 입을 다물라”라고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코로나 사태로 억울한 죽음이 속출하는 마당에 공천을 두고 뜨내기 소인배들과 논쟁을 하는 내 자신이 한없이 부끄럽다. 이번 목요일 오전 최고 위원회까지 지켜보겠다. 황대표가 과연 큰 도량의 대장부인지 여부를 지켜보겠다. 내가 갈 정치적 방향은 황대표의 결단에 달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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