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전희경 미래통합당 대변인은 10일 “황당 궤변도 정도가 있고, 사태의 본질을 호도하는 주장에도 상식이란 게 있다. 비례정당 창당 위한 ‘명분’ 만들자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참으로 애 많이 쓴다. 차라리 권력에 미쳤다고 솔직해지기라도 하라”고 논평했다.
전 대변인은 “대기업이 골목상권에 침투하는 것에 대한 대항으로 조합을 만드는 것이라는 말을 하는가 하면, 시합 도중 상대가 비수를 들고 공격해 오는 것에 맨손으로 싸울지, 작대기라도 들어야 할지 고민이라는 말도 한다. 듣는 사람이 다 부끄럽다. 지난 선거법 패스트트랙 사태를 또렷이 기억하는 사람들은 지금 더불어민주당의 행태가 기가막히다 못해 공포스럽다. 저들은 편의에 따라 기억도 지우고 양심도 파나. 저들이 대한민국 집권여당인가. 이것이 국민의 느낌이고 국민의 소리다”라고 지적했다.
전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 창당의 중심에는 결국 국민알기를 우습게 아는 그들의 오만이 있다. 국민들이 속고, 선동당하고, 쇼와 진실을 가려내지 못하는 사람들로 아는 것이다. 의석수만 늘릴 수 있다면 그토록 잘써먹었던 1+4 야합공조도 휴지통에 던지겠다는 선언인데, 배신과 뒤통수치기로는 가히 신기록 감”이라고 비난했다.
전 대변인은 “가해자가 피해자인 척 코스프레하는, 좌파 운동권 세력의 반복되는 입버릇이다. 지금 정부 여당은 미래통합당이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이다. 제1권력자, 2권력자 모두 민주당 선봉에 서있고, 18개 행정부는 민주당과 발맞춰 상명하복하며 절대복종하고 있지 않은가. 이 와중에 대통령의 복심 양정철 원장이 이끄는 민주연구원은 비례정당 창당을 가정해 득표수를 시뮬레이션하면서 또 하나의 구실을 추가했다”고 비판했다.
전 대변인은 “내일, 전당원 투표를 통해 최종 결정을 한다지만 모두가 알다시피 이미 답은 정해져있다. 그리고 대한민국 정치사의 처참한 막장극도 이미 예약이다. 대선주자라며 종로를 누비는 이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비난은 잠시지만 책임은 4년간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기면 그뿐’이라는 선언이다. 참 무서운 사람이고 이것이 바로 권력 그 자체가 목적인 더불어민주당 정신이다. 이제 이런 자들의 손아귀에서 국민의 삶을 구출해야 한다. 첫째도 둘째도 총선승리다. 첫째도 둘째도 정권심판이다. 오직 그것만이 우리의 의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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