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황교안-한선교 미래한국당 비례공천 전 비공개 회동… 하청조직이 정당처럼 행세”

정의당 “황교안-한선교 미래한국당 비례공천 전 비공개 회동… 하청조직이 정당처럼 행세”

기사승인 2020-03-10 15:35:27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강민진 정의당 대변인은 10일 국회 정론관에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가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공천 신청이 마감되기 직전에 비공개 회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비례후보 공천과 관련된 논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른 당 대표의 지시 받아 움직이는 하청조직이 마치 정당인 것처럼 행세하는 것이 바로 미래한국당의 실체”라고 논평했다.

강 대변인은 “미래한국당은 위헌적인 위장정당으로, 제도의 허점을 이용해 국민의 표를 훔치기 위해 태어났다. 파렴치한 도둑질이 보수 세력의 유일한 선거 전략이라는 것이 참담할 따름이다. 선거를 앞두고 표밖에 보이는 것이 없다고 해도 정도가 있는 것이다. 황교안 대표의 미래한국당 공천 개입과 그 불법성은 낱낱이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수구 세력의 정치 공작과 뻔한 편법을 방기하고 있다. 선관위는 이미 미래한국당 창당을 허용하는 과오를 저질렀다. 여기에 미래한국당의 비례 후보까지 승인한다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것”이라며 “선관위는 지금이라도 무너진 정치 질서를 바로잡는 제 역할을 해야 한다. 선관위는 각 당의 공천이 민주적 심사 과정을 거쳤는지 판단해야 할 책임과, 정치 질서를 바로 잡아야 할 헌법적 의무가 있다. 이미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공천이 타 당 대표의 개입 하에 밀실에서 논의되었고, 미래한국당은 그 태생상 독자적으로 민주적인 공천 시스템을 가동할 수 없는 조직인 만큼, 선관위가 미래한국당의 비례 후보를 승인하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 정의당은 미래한국당의 공천 과정을 두눈 부릅뜨고 철저히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정의당은 21대 국회에서 위헌적 가짜정당을 반드시 퇴출시키고, 진보정치의 힘으로 수구와 기득권 세력의 밥그릇 지키기 행태를 끝장내겠다. 민주주의를 믿는 국민과 함께 다시 한 번 과감한 정치교체를 이뤄낼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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