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김정화 민생당 공동대표는 11일 국회 본청 215호에서 열린 제6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최근 여권이 추진하고 있는 소위 비례연합정당은 ‘친문 연합정당’,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더불어민주당 일부에서 명분이 없다는 비판이 제기됐지만, 어제 있었던 민주당 의총에서 의원 대다수가 찬성했다는 사실만 봐도 이를 잘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례연합정당은 거대양당제로의 회귀를 더욱 촉진할 뿐이다. 민주당이 비례대표를 내든 내지 않든, 동료 시민들의 인식 속에서 비례대표 선거는 ‘친문이냐, 반문이냐’로 각인될 것이기 때문이다. 만에 하나 우리 당이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한다면, 중도개혁 세력을 결집시켜야 할 우리 당의 목에 스스로 칼을 꽂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우리는 의석수 몇 개를 더 얻고자 이 당을 만든 것이 아니다. 민생당은 제왕적 대통령제와 거대양당제의 폐해를 극복하기 위해 탄생한 당이다. 우리는 중도개혁 세력의 대표정당으로 정정당당하게 동료 시민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며 “마지막으로 더불어민주당에게도 한 말씀 드린다. 비례연합정당 참여는 정치개혁을 염원하는 국민적 열망을 짓밟는 행위다. 당원들에게 그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비겁한 정치다. 집권 여당답게, 지도부가 단호하게 참여를 거부하는 용단을 내려야 마땅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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