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정미경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12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10조가 넘는 추경이 과연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어디에 쓰여 지는지 참으로 궁금하다. 추경은 그렇게 많이 했는데 사실 부족하면 더 해도 된다. 그런데 ‘마스크는 왜 정부가 구입해서 국민들에게 무료로 주지 않는 걸까’ 이게 지금 많은 우리 국민들이 저에게 하는 질문”이라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지금 여행업자들은 거의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 수준이다. 그 다음에 신혼여행가려고 다 예약하신 분들, 생각해보셨는가. 그 다음에 유치원 원장과 교사의 어려움을 아시는가. 부모들의 어려움, 어린이집, 마찬가지이다. 식당은 말할 것도 없다. 아픔이 도대체 어디에 있는지, 정부는 바라보고 있는가”라며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하는 이런 많은 아우성 소리에 정부가 내고 있는 대답은 이것이더라. ‘그 전에 이런 사례가 없어서 대책을 마련할 수가 없다’고 하면서 우왕좌왕하고 있다. 아니 그러면 코로나바이러스가 그 전에 있었다면 이런 어려움이 없었을 것이다. 이런 말도 안 되는 답변들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최고위원은 “저는 정치가 진실로 눈물 흘리는 우리 국민의 아픔과 함께 해야 한다고 믿는다. 지금 정부는, 집권여당은 무엇을 해야 되는가 하면 현장에서 눈물짓는 그분들과 일단 만나서 무엇이 가장 어렵고, 어떤 부분이 해결되어야 되는지를 들으시라. 그래서 어느 정도 해결책을 만들어 주시라. 그리고 거기에 들어갈 돈이 부족하다면 추경을 증액하시라. 방법이 그것밖에 없다면 그렇게 해야 되지 않겠는가. 일단 살아나야 되지 않겠는가”라며 “제가 택시의 경우, 최근에 여러 가지 판결 문제도 있고 해서 제가 그 판결문도 다 보았는데 여기서 핵심은 이러하다. 우리 눈물짓고 있는 택시업계 종사자들을 생각하셨는가. 그 사납금에 대해서는 잊어버리셨는가. 개인택시 면허를 얻기 위해서 그들이 얼마나 많은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지 잊으셨는가. 그러면 먼저 그 대책을 먼저 세워놓고, ‘공유경제’ 운운해야 되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저는 정치가 당을 떠나서 이념을 떠나서 먼저 국민의 눈물을 닦아줘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지금 김경수 지사, 이재명 지사, 이 지방자치단체장들, 자기가 이번에 국회의원 후보로 나가지 않는 이 단체장들은 1인당 100만원을 주네 마네 이런 이야기하고 있다. 국민 여러분, 이것은 도대체 무슨 의미일까. 100만을 주겠다고 하는 의미는 진짜 무엇일까. 선거철에 돈을 주고 표를 사겠다는 뜻인 걸까. 이렇게 하시면 아니 된다. 하늘이 두렵지 않은가. 이렇게 하지 마시라. 제발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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