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정호진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은 16일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비례연합정당에 현역 의원 파견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사실인지 두 귀를 의심했다. 투표용지에 순번을 올리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나 이는 명백한 현역 의원 꿔주기, 불법파견으로 미래한국당의 반칙과 꼼수의 전철을 그대로 밟고 있다”고 비난했다.
정 대변인은 “미래통합당의 미래한국당 현역 의원 불법파견은 더 많은 의석을 얻기 위한 꼼수로 사실상 의석 도둑질이다. 거기다 현역 의원 꿔주기는 의석 도둑질에 더해 선거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21대 총선에 불출마할 5명의 의원을 불법 파견해 무려 6억 원의 국보 보조금을 갈취한 미래한국당과 뭐가 다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특히 더불어민주당의 이인영 원내대표는 미래통합당의 불출마 의원을 미래한국당으로 위장 전입 시켜 국민 혈세를 가로채는 것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무례한 정치파괴 행위는 값비싼 대가를 치를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런데 이제 와 더불어민주당이 현역 의원 불법파견에 나서겠다니 도대체 어떤 값비싼 대가를 치를 각오를 하고 있는 것인가. 더불어민주당의 이런 행태를 두고 자기 부정이라 말한다”고 지적했다.
정 대변인은 “집권 여당이 해야 할 것은 정치개혁의 선도이지, 정치개혁을 좌초시키는 미래한국당 따라 하기가 아니다. 집권여당의 미래한국당 따라 하기는 70년 기득권 정치를 놓지 않겠다는 것으로 밖에 달리 해석할 수 없다. 더불어민주당의 자기 부정을 멈추길 바란다”고 전했다.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