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김원성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16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유엔 회원국의 70%가 넘는 138개 국가에서 우리나라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를 하고 있고, 입국제한 조치를 하는 국가들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심지어 노르웨이의 경우에는 강경화 장관이 전화를 걸어 협조를 부탁한 직후 입국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전했다.
김 최고위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교부는 계속해서 감정적인 대응과 무논리로 일관하고 있다. 외교수장인 강경화 장관은 도대체 무엇을 하는지 모르겠다. 110개 국가에서 입국을 제한하는 일본에 대해서는 즉각 감정적인 대응을 하고, 유럽 또한 특별입국절차 대상으로 선정하면서 140개 국가에서 입국을 제한하고 있는 중국에 대해서는 한없이 너그럽다”고 비판했다.
이어 “KBS 9시 뉴스에 출연해 ‘입국금지나 격리조치를 강화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입국금지 시 방역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한 나라에만 입국금지를 하더라도 제3국을 통해서 들어오는 길이 있고, 꼭 들어올 사람들은 어떻게 해서든 들어온다며 이렇게 되면 우리의 방역 레이더망에서 사라지고 검역의 맹점이 생긴다고 한다”며 “중국의 입국을 제한하는 140개 국가와는 전혀 다른 창의적인 접근방식이다. 전 세계가 대한민국을 중국, 이탈리아, 이란과 함께 심각한 감염국가로 인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작 문재인 정부는 ‘감염관리 우수국가’로 포장하기 위한 언론플레이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최고위원은 “정쟁과 총선을 떠나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국가의무의 최우선 가치이다. 언제까지 대문을 활짝 열어두고 중국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를 미룰 것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