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장지훈 국민의당 부대변인은 지난 16일 “각 정당의 비례대표 1번은 그 당의 비전과 철학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자리다. 그러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의 비례대표 1번 후보자들은 각 당의 비전과 철학을 대표하는 후보자들인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1번 후보자는 기초생활비를 부정수급 했다는 언론의 지적을 받고는 받은 액수가 동일하다며 변명하다가 재차 장애인활동지원금을 15개월 동안 8배를 더 지원 받은 사실이 밝혀지자 ‘규정을 몰랐다’라고 변명에 변명을 더했다. 정의당의 비례대표 1번 후보자 또한 과거 자신의 ‘리그 오브 레전드’ 계정을 지인들에게 공유해 등급을 올린 사실이 드러났다. 대리게임은 작년 6월부터 ‘대리게임 처벌법’이 시행되고 있을 정도로 게임업계에서는 민감한 사안임에도 정의당의 재신임을 받았다. 조국 사태 때 비리와 불공정을 눈감고 합리화 하던 정의당을 향해 ‘정의당엔 정의가 없다’고 비판했던 국민의 안목이 정확했음을 다시 한 번 증명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장 부대변인은 “사회복지행정과 교수가 기초생활비와 장애인활동지원금 지원 규정을 몰랐다는 것과 게임회사에서 일했던 사람이 대리게임의 심각성을 몰랐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국회의원 당선이 유력한 각 정당의 비례대표 1번 후보자로 사회 취약계층과 게임·IT업계 종사자들을 대표하려면 모르는 것부터 배워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더불어 사는 사회의 정의로운 정당이라면 이 두 후보자를 감싸려고만 들지 말고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을 내놓던지 국민들 앞에 지금이라도 사과하고 책임을 지는 것이 도리다. 겉보기에 근사한 포장지를 벗겨냈더니 불량품이었다면 그 제품을 선택한 안목에 반성하고 즉각 반품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것은 국민 모두가 알고 있다. 국민들 앞에 이런 의혹을 묻고 가는 것은 더블로 심판 받을 것이다. 비례대표 일번의 비리의혹을 재신임하는 ‘비일비재’한 정당이 되느냐 마느냐는 스스로의 결단에 달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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