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청년 창업농 맞춤형 지원…지역농업 활력

익산시 청년 창업농 맞춤형 지원…지역농업 활력

기사승인 2020-03-19 14:51:09
사진=익산시

[익산=쿠키뉴스] 홍재희 기자 = 전북 익산시가 추진하는 청년 창업농 맞춤형 지원정책이 지역농업 활력은 물론 청년층 인구정착 유도까지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19일 시에 따르면 청년 농업인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정책이 큰 호응을 얻으면서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청년 농업인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정책은 교육부터 정착까지 지원하는 정책으로 지난 2018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다. 현재까지 선발된 인원은 모두 59명으로 수도작과 원예, 축산 등 다양한 영농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맞춤형 지원책은 영농정착금과 정책자금 이차보전, 주거환경 개선 지원비, 농산물 가공사업 준비 등이다.

먼저, 영농정착금의 경우 청년 창업농이 안정적으로 영농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다. 이 사업은 최대 3년까지 1년차 100만 원, 2년차 90만 원, 3년차 80만 원이 지원된다.

또 정책자금 이차보전 사업은 영농 관련 융자금 3억 원 이내에서 금리 2% 중 1%를 익산시가 지원하는 내용이다.

시는 소득증대를 위한 생산시설 개선 등 스마트한 농촌으로 변화를 꾀하기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신기술 도입을 원하는 만 39세 미만의 4-H 가입 청년 농업인을 대상으로 최대 5천만 원을 지원한다.

이 밖에도 익산시는 주거환경 개선 지원비와 친환경농업을 하는 청년농의 학교급식 납품 참여기회 제공, 농산물 가공사업 준비 등 다양한 맞춤형 영농지원을 통해 지역정착을 유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익산 오산면서 딸기를 재배하는 윤원규(38)씨는 “청년 창업농 선발 제도를 통해 귀농했다”면서 “청년 창업농 제도로 영농정착금과 융자금을 지원받아 영농생활의 안정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청년농업인 선진영농기반 지원사업’에 선정된 그는 안개분무시스템과 양액재배시설 등 새로운 기반시설을 갖추고 고품질의 딸기를 생산해 나갈 계획이다.

이 같은 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성공적 정착과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청년 창업농이 많아지고 있다. 올해도 시는 청년 창업농 33명을 선발해 맞춤형 지원정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정헌율 시장은 “갈수록 농촌인구가 급감하고 고령화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면서 “농촌에 젊고 유능한 청년 농업인들이 정착해 지역 농업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각종 기반시설과 지원사업을 발굴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년 창업농의 경우 당초 32명을 배정받았지만 경영실습 임대농장 완공 및 운영에 대한 인센티브를 받아 익산시가 도내에서 유일하게 1명을 추가 배정받았다.

obliviate@kukinews.com

홍재희 기자
obliviat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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