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2만3천가구에 69억원 지원…소상공인‧기업도 지원

영천시, 2만3천가구에 69억원 지원…소상공인‧기업도 지원

기사승인 2020-03-23 14:20:46

[영천=쿠키뉴스] 최재용 기자 = 경북 영천시는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시민들을 위한 지원대책을 내놓았다.

23일 영천시에 따르면 중위소득 100%이하 2만3천000여가구에 113억을 지원한다.

시는 당초 1만3000여가구에 68억을 지원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장기화로 1만여 가구를 추가해 2만3000여가구로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또 기초수급자 및 차상위 가구 6900여가구에 33억6000여만원을 지원한다. 실직, 휴·폐업한 중위소득 75%이하 가구에도 36억5000여만원을 영천사랑상품권, 온누리상품권, 기프트카드 등 상품권 형태로 지급할 예정이다.

지역 내 소상공인과 기업들을 위한 지원대책도 마련했다.

먼저 소상공인 경영안정화를 위해 경영안정자금을 50억으로 확대했다. 신용등급에 상관없이 업체당 최고 2000만원의 대출보증과 연 3% 이자를 2년간 지원한다. 카드수수료와 공공요금도 지원할 계획이다.

또 국세, 도세 감면과 연계해 착한 임대인 재산세 감면, 확진자, 격리자가 다녀간 업체, 전담병원 등을 대상으로 지방세를 감면한다.

영천사랑상품권 추가발행 및 특별할인기간 연장과 공설시장 사용료 감면 등에 대해서는 시의회와 협의할 예정이다.

지역 내 기업들을 위해서는 기업당 최대 10억이내 융자, 대출이자 3%를 1년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기업들의 투자유치진흥기금 지급요건을 완화하고, 중소기업 기숙사 임차비도 월세 80%에서 90%로 확대 지원한다.

부품업체들을 위해서는 미래형자동차 부품개발, 테스트장비, 시제품 제작 등 기술개발과 건축설계비 50% 감면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업분야는 경북도와 연계해 농어촌진흥기금 상환기간 연장 및 추가지원을 진행하고, 농가당 최대 5000만원 한도 내에서 대출과 이자를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학교 개학일이 연기됨에 따라 판로가 막힌 급식용 친환경농산물의 소비촉진 운동도 전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시립도서관, 재경학사, 체육시설 공유재산에 대한 사용료 감면하고 시민교육, 문화강좌 중지에 따라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사들과 예술인들을 위한 ‘강좌료 선 지급’ 등을 시행하기로 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시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정책을 추진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느 누구도 소외받지 않도록, 시의회와 협력해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