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데꾸’ 할래요”…SNS에 부는 봄맞이 ‘책상가꾸기’ 열풍

“집에서 ‘데꾸’ 할래요”…SNS에 부는 봄맞이 ‘책상가꾸기’ 열풍

기사승인 2020-03-28 05:00:00

[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봄을 맞아 일상에서 새 단장을 준비하는 이들이 많다. 이 가운데 SNS에서는 최근 ‘데꾸’에 대한 관심이 급증, 자신만의 인테리어를 공유하는 네티즌이 늘고 있다.

28일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책상꾸미기’ ‘데꾸’ 등의 해시태그를 단 게시글이 2만4000건으로 확인됐다. 데꾸란 ‘데스크’(DESK)와 ‘꾸밈’의 합성어다. ‘데스크테리어(데스크+인테리어)’에 이어, 집과 회사 구분 없이 책상을 자신의 개성에 맞춰 꾸미는 활동을 나타내는 신조어로 최근 탄생했다.

데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컬러 조합이다. 컬러가 전체적인 분위기에 많은 영향을 주는 만큼 책상을 꾸미는 데 있어 색상 선택은 중요한 요소다. 디자인 상품 전문 쇼핑몰 텐바이텐 관계자는 “인기 컬러는 화이트와 핑크다. 화이트 색상으로 통일감을 줘 모던하게 연출하거나 핑크로 러블리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책상 위에 올려놓고 사용하는 가전제품은 무선 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 유선 제품들이 선으로 인해 정리하기 까다롭지만 무선 제품은 책상 위 공간을 심플하게 연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무선 제품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무선 키보드와 무선 마우스는 물론 무선 충전기, 무선 스탠드, 무선 가습기, 무선 멀티탭 등 다양한 가전제품들이 무선으로 나오고 있다.

커널로그의 무선 스위치와 디자인 멀티탭이 결합한 상품인 ‘비스킷&버터’는 유선 제품들의 선 정리는 물론 원격으로 스위치 조정이 가능한 무선 멀티탭 기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디즈니의 ‘겨울왕국 올라프 미니 가습기’는 출시 직후부터 화제가 되며 해당 시즌동안 텐바이텐내 가습기 1위 상품으로 인기를 끈 바 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취미생활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직접 만들어서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할 수 있는 DIY 키트 상품도 이목을 끈다. 하비풀의 ‘마크라메 라그라스 월행잉 만들기’와 ‘밤 반짝임 드림캐처 클래스’는 월행잉과 드림캐처를 직접 만들 수 있도록 구성품과 클래스 영상을 제공하는 DIY 키트 상품이다.

관심이 급증하면서 업계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 중이다. 텐바이텐은 취향에 따라 데꾸테리어 용품을 선택하는 고객들을 고려해 지난 2월 감성적인 디자인 상품을 모아 소개한 ‘감성 데꾸테리어’에 이어 오는 26일부터는 90년대 레트로 컨셉의 ‘백 투 더 90’s 데꾸테리어’ 기획전을 진행할 방침이다.

텐바이텐 관계자는 “최근 다이어리를 꾸며서 올리는 분들이 많다 보니 다이어리와 함께 책상도 자신의 개성에 따라 꾸미는 모습을 발견하게 돼 각자의 책상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데꾸테리어를 제안하게 됐다”며 “책상은 그 사람의 취향과 성향을 드러낼 수 있는 공간인 만큼 다양한 취향을 반영할 수 있는 여러 컨셉의 데꾸테리어 용품들을 제안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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