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 “4월6일 개학 여부 다음 주 초 결정”

정세균 국무총리 “4월6일 개학 여부 다음 주 초 결정”

기사승인 2020-03-28 11:27:13

[쿠키뉴스] 조진수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4월 6일 앞두고 있는 개학 일정에 대해 다음 주 초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28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다음달 6일로 다가온 개학에 대해 “보름 전부터 하루 기준 신규환자보다 완치자가 많아졌다”면서 “오늘은 전체 환자 대비 완치자 비율이 50%가 넘을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4월 6일 개학에 대해선 여러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개학과 관련해 학부모와 지역사회 여론을 조사 중이다. 이번 주말 추가 논의를 거친 뒤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을 예정대로 내달 6일에 할지, 연기할지를 오는 30∼31일 중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정 총리는 “개학을 위해선 먼저 코로나19 전파위험을 상당 수준 낮춰야 하고, 지역사회와 교육계, 무엇보다 학부모들이 동의해야 하며, 학교가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충분한 준비를 마쳐야 한다”며 “오늘 회의 후 시도교육감들을 만나 지역사회와 교육계 의견을 귀담아듣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많이 지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국민들이 고립에서 벗어나는 전환점으로 ‘개학’을 생각하고 있는 것도 잘 안다고 했다. 정 총리는 중대본 회의에 이어서 시도교육감들과 영상 회의를 열어 4월 6일 개학 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또한 정 총리는 정부가 내달 6일 개학 예정일을 앞두고 지난 22일부터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 중인 것에 대해선 “적극 협조해주고 있는 종교계 지도자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두 번 남은 주말에도 계속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젊은 분들은 클럽과 같이 감염에 취약한 유흥시설 출입을 삼가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관계기관들은 어제에 이어 오늘 유흥시설의 방역준칙 이행 여부를 집중점검해 달라”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아울러 이날 오전 페루서 국민 198명이 임시 항공편으로 귀국한 데 이어 내주 이탈리아에서 교민 550여명이 입국할 예정인 것과 관련해서는 ‘빈틈없는 방역’을 당부했다.

정 총리는 “우리 헌법은 국가에 재외국민을 보호할 의무를 명시적으로 부여하고 있지만 그렇더라도 혹시라도 지역전파로 번지지 않도록 위험도에 따른 철저한 방역조치가 있어야 한다”며 “관계부처는 국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빈틈없이 조치해달라”고 말했다.

rokmc4390@kukinews.com

조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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