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우리나라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진단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제정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국의 ‘미생물 병원체 검출을 위한 유전자 증폭(PCR) 검사기법’이 최근 국제표준화기구 의료기기기술위원회에서 국제표준안(DIS)으로 승인됐다고 29일 밝혔다.
이 표준안은 국제표준 제정 절차에 따라 회원국 전체 승인(FDIS) 받아 올해 안으로 국제표준으로 제정될 예정이다.
미생물 병원체 검출을 위한 유전자 증폭 검사기법은 다양한 감염병 진단에 사용할 수 있는 핵산증폭방식 체외진단검사에 대한 전체 절차와 방법을 정의한 것이다.
국내 코로나19 진단키트에 적용돼 특정 유전자 염기서열을 증폭해 진단하는 실시간 유전자 증폭(RT-PCR) 기법 또한 이 표준을 적용할 수 있는 검사기법이다.
이번 표준은 한국 국가표준 전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016년 국제표준화기구에 제안한 것으로, 그동안 미국, 유럽, 일본 등 세계 각국의 국제표준화기구 기술위원들과 긴밀히 협력해 지난달 국제표준안 투표를 회원국 전원 찬성으로 통과했다.
국가기술표준원과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국제표준안 승인은 정부 기관이 협업해 감염병 진단기법을 선도적으로 개발하고 국제표준화를 주도해온 노력의 성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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