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쿠키뉴스] 최재용 기자 = 경북 의성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워진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국‧도비 100억원을 포함해 총 3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30일 군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민생 경제 안정 171억원 △소상공인‧중소기업 회복 64억원 △긴급 농업경영안정 30억원 △감염병 치료 및 대응 인프라 개선 35억원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감면혜택 확대에 6억원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지역 총 2만8237가구의 80%이상이 혜택을 볼 것으로 군은 예상했다.
특히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3500여가구에 가구당 100만원, 중위소득 100%이하인 저소득층 1만 3600여가구에 50~80만원(2인이상 가구)을 지원한다. 단 공무원과 교사, 공공기관 임직원 등은 혜택에서 제외되고 중복 수혜는 불가하다.
또 농가경영안정을 위해 농업경영체에 등록된 6000여 농가에도 가구당 50만원을 지원한다.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지방세(주민세) 3억원, 상‧하수도요금 2억원, 각종 수수료‧사용료 1억원 등 총 6억원을 감면한다.
민생경제안정 171억원은 △저소득층‧아동양육수당 및 긴급복지 38억원 △노인일자리 및 특별공공근로사업 7억원 △무급휴직근로자 등 특별지원 24억원 등이다.
소상공인‧중소기업 회복자금 64억원은 소상공인 긴급생활안정(35억원)과 지역사랑상품권 확대 및 카드수수료 지원(17억원), 소상공인‧중소기업 특례 보증 및 이자 지원(9억원), 운수업 재정손실보전 및 보험료 지원(3억원) 등에 쓰인다.
의성군의회는 다음달 3일 임시회를 열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제2회 추경예산을 심의할 예정이다.
김영수 의성군의회 의장은 “이번 코로나19 관련 추경예산 300억을 신속하게 승인하기 위해 4월 3일 원포인트 임시회를 개최하고, 경북지역 시군 전체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하도록 건의 하는 등 의회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은 추경 예산안이 확정되면 300억원 중 1단계로 4월 1일부터 추경예산 성립전 제도를 활용, 현금성 지원 239억원 중 38억원(의성사랑상품권 30억원, 의성사랑카드 6억원, 온누리상품권 2억원)과 사업성지원 61억원을 즉시 집행할 계획이다.
이어 2단계로 6일부터 의성사랑카드로 80억원을 지원하고, 3단계로 13일부터 현금성 지원 121억원을 4월말까지 전액 집행할 예정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의 어려움을 적극 해소하기 위해 관련 예산이 적기에 신속하게 집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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