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쿠키뉴스] 홍석원 기자 =순천향대학교(총장 서교일)는 지난 31일 오후, 교내 향설생활관에 위치한 보건센터 앞에서 방역용 마스크 생산업체인 ㈜태창이노베이션이 대학을 방문해 1만장의 방역용 마스크(KF94)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대학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이 진정되고 정상적으로 대면 강의가 이루어지면 방역용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후배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기부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며 “대학입장에서 학교 사정을 잘 이해하고 현재 상황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선뜻 동참해 준 동문들이 우리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해 주는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날 박진영(남,07학번) ㈜태창이노베이션의 기획부 차장은 모교인 순천향대를 방문해 1만장의 마스크를 직접 전달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국내 대학들의 개강이 연기 되었다는 뉴스가 계속 이어지던 지난 2월말에 졸업한 법학과 사무실에 전화로 상황을 확인하던 차에 온라인으로 강의가 진행된다는 말에 정상화가 되어도 후배들에게는 마스크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회사에 건의해서 기부가 이루어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회사에서 생산하고 있는 마스크가 후배들을 지켜 주는데 유용하게 사용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교내 감염병관리위원회 위원장인 황창순 교학부총장은 “국내에서 마스크가 귀한 대접을 받고 있는 이 상황에서 1만장을 기부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돼 너무 감사하다”라며 “알려진 바로는 1일 마스크 생산량이 8만 2천장에 이르는 ㈜태창이노베이션도 식약처에 등록된 상위 30%에 포함되는 마스크 생산업체로서, 재학생과 대학 구성원은 물론 우리 사회에 함께하는 모습으로 좋은 귀감이 되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6일에는 주식회사 더마라인에 근무하는 진윤경 동문(남, 영어영문학과 06학번)은 재학생 후배들의 코로나 감염병 예방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 달라며 손소독제 500개를 기부했다.
이 날 착한 마스크가 전달된 현장에는 황창순 교학부총장을 비롯해 김동식 학생처장, 이상명 입학처장, 원종원 대외협력실장, 법학과 학과장 김상태 교수와 대학 관계자가 참석했다.
한편, 1만장의 마스크를 기부한 ㈜태창이노베이션(대표이사 박준배)은 ‘신뢰를 바탕으로 정직하며 신속하게 대처한다’는 기업이념으로 2004년 6월 태창 인더스트리로 창업했다.
초기 만도위니아㈜ 현보 하이텍 협력업체로 등록되면서 이후에, 우레탄 발포 및 제조, 스폰지 가공, 생활가전 등을 수출하는 등 중견 기업으로 성장해 오면서 지난해에는 식약처로부터 인가받아 황사마스크 KF80, KF94 마스크를 생산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시장까지 진출한 중소기업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고객의 필요에 맞추어 감동을 실천하겠다는 기업의 의지를 어려운 때에 작게나마 실천한 것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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