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명률 1.69%…대구·남성·80대서 주로 발생

코로나19 치명률 1.69%…대구·남성·80대서 주로 발생

기사승인 2020-04-02 14:27:00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2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169명으로 확인되면서 치명률은 1.69%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90% 이상이 대구·경북지역에 집중됐으며,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환자가 다수를 차지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오후 2시 10분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국내 코로나19 사망자 현황을 공개했다.

권 부본부장에 따르면, 지난 2월 19일 코로나19 관련 첫 사망 사례 이후 2월 0시까지 총 16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총 누적 확진환자 9976명 대비 치명률은 1.6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대구 117명, 경북 41명, 경기 6명, 부산 3명, 울산 1명, 강원 1명으로, 93.5%가 대구‧경북에서 발생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87명, 여성 82명이었다. 평균 연령은 77.4세로, 65세 이상이 86.4%(146명)를 차지했다.

성별 치명률은 남성 2.19%, 여성 1.37%였고, 연령별로는 30대 0.10%, 40대 0.15%, 50대 0.59%, 60대 1.83%, 70대 7.09%, 80대이상 18.76%로 확인됐다.

또 전체 사망자 중 1명을 제외한 168명의 환자는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보유질환으로는 심뇌혈관질환 등 순환기계 질환 78.7%, 당뇨병 등 내분비계 질환 51.5%, 치매 등 정신질환 39.1%, 호흡기계 질환 29.0% 등이었다.

이들 중 집단발생 관련자는 102명(60.4%), 확진자 접촉 13명(7.7%)으로 확인됐으며, 조사 중인 사례는 54명(32.0%)으로 나타났다. 

집단발생과 관련해서는 신천지 관련 21명(12.4%), 청도대남병원 9명(5.3%), 요양병원 35명(20.7%), 기타 의료기관 17명(10.1%), 요양원 14명(8.3%), 기타 사회복지시설 6명(3.6%) 등이었다.

이들의 사망 장소는 입원실 150명(88.8%), 응급실 17명(10.1%), 자택 2명(1.2%)이었다.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