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방역당국이 대중목욕탕에서도 밀접접촉이 이루어질 수 있다며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3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정부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의 일환으로 감염 우려가 높은 종교시설, 실내체육시설, 유흥시설 등에 대한 운영을 중단할 것을 권고한 바 있으나 목욕탕은 제외됐다.
정 본부장은 "포천, 철원 등 일부 지역에서 스파, 목욕탕 관련 감염 유행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증상이 있는 상태라면 실내에서 밀접한 접촉을 하는 모든 공간이 전파 가능 공간이다. 그래서 실내에서, 밀폐된 공간에서 1m 이내 밀접한 접촉을 피해달라고 계속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감염자나 유증상자가 있을 경우 전파를 시킬 수 있기 때문에 어느 공간이 더 위험하다라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증상이 있으신 분은 가급적 집에 머무르고 야외 외출을 하지 말아야 한다. 또 어느 공간이든지 물리적인 거리두기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목욕탕이라고 하지만 지인들이 만나서 긴밀하게 대화도 나누고 그러면서 전염이 되기 때문에 어느 공간은 위험하고 어떤 공간이 괜찮은 것은 아니다. 모든 원칙은 어느 공간에서든 적용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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