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동생 웅동중 공사 하도급 받았다” 증언 나와

“조국 동생 웅동중 공사 하도급 받았다” 증언 나와

기사승인 2020-04-06 15:58:06

[쿠키뉴스] 정진용 기자 = 법정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동생이 웅동중학교 이전 공사에서 하도급을 실제로 받았다는 진술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김미리 부장판사) 심리로 6일 열린 조 전 장관 동생 조모씨 공판에는 부친 고(故) 조변현씨가 운영하던 고려종합건설 경리부장 임모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임씨는 재판에서 “고려시티개발이 웅동중 공사를 했던 것이 기억난다”면서 “철근 콘크리트 공사는 확실히 기억나고 토공 부분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임씨는 앞서 현장소장이었던 당시 고려종합건설 토모부장 김모씨가 “하도급이 없었다”고 증언한 것을 반박하며 “현장소장은 하라고 하면 공사를 하는거지 계약이 어느 회사랑 된 것은 잘 모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고려시티개발이 웅동학원 관련 공사를 제외하고는 다른 수주 실적이 없는 점을 들어 ‘페이퍼컴퍼니’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16일 열린 재판에서는 웅동중 이전 공사 현장소장이던 김모 씨가 증인으로 나와 "하도급을 준 기억이 없다"면서 검찰이 현장소장이 모르는 게 가능하냐고 묻자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검찰은 조씨가 웅동학원 사무국장 임명 이후 지금까지 소송 대응 등 재산관련 업무와 교직원 채용 등 학교 행정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행사해왔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 고려시티개발에 지급할 공사대금이 발생조차 하지 않았는데 법원 확정판결이라는 집행권한을 획득한 뒤 이를 빌미로 부산에서 시행사업을 인수하면서 빌린 공사대금 채무를 변제하지 않았다고도 보고 있다.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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